“심리적으로 자신을 보면 운명도 바꿀 수 있습니다”
자살과 이혼율 1위를 달리는 한국 사회에 현명한 해결책을 제시한 한인 심리치료 전문가가 있다. 자전적 그리브 심리 에세이 시리즈 ‘자유롭고 싶은 영혼이여, 먼저 그리브하라’(자유로운 삶 펴냄)를 출간한 롤랜 김(사진) 임상심리학 박사이다.
김 박사는 지난 93년부터 6년여 간 LA에서 이어졌던 ‘좋은 아버지가 되려는 사람의 모임’을 아는 한인이라면 반가운 존재다. 당시 이틀에 걸쳐 세리토스에서 열렸던 대회에는 30~50대 아버지 100명이 참가해 ‘좋은 아버지가 되기’를 꿈꿨다.
경제발전을 위해 공헌하겠다는 원대한 꿈을 안고 도미했다가 임상심리 상담사가 된 김 박사가 이민 온지 30년 만에 한국 독자들을 겨냥해 책을 펴냈다. 제목부터 범상치 않은 이 책은 ‘그리브하다’(to grieve)라는 신조어부터 소개하고 있다. 인정하거나 받아들이기 싫은 상실감을 극복하는 과정에서 느끼는 일련의 감정들을 의미하는 정서적, 심리적 성장과 치유를 위해 중요한 의미가 있는 용어.
김 박사는 “지난 98년 기본적인 아이디어를 갖고 10년에 걸쳐 미국에서 펴낸 6권의 시리즈를 현재 한국인이 처한 상황과 사회적 현상에 맞게 수정 보완했다”며 “개인적 경험을 토대로 심리에 대해 쓴 가정에 대한 원론”이라고 말했다.
원제는 ‘자유롭기 위해선 먼저 애통해 해야 합니다’다. 그러나 부인, 두려움, 불안함, 분노, 죄책감, 타협, 우울함, 의미 찾기 등의 감정의 변화과정을 거치면서 결국 수용을 하기까지의 과정을 함께 나누기 위한 시간을 갖고 싶어 책을 펴낸 그에게 ‘그리브’를 애통이라고 번역하기엔 숨은 의미가 너무 많아서 영어를 그대로 사용하게 됐다고 한다.
김 박사는 “카운슬링 즉 상담을 통한 조언에 그치지 않고 심리적, 정신적으로 건강해져서 현명한 결정을 내리도록 마음의 준비를 단단하게 시키는 과정이 필요하다”며 “이 책을 통해 자신도 모르게 깊은 상처에 빠져 버린 이들에게 현재의 위치를 파악해 스스로 결정하도록 도와주고 싶다”고 강조했다.
롤랜 김 박사는 외국어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도미했다. 하와이대학과 UCLA에서 경제학 석사와 박사학위를 수학했고 바이올라 대학 로즈미드 대학원 심리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현재 LA와 OC지역에서 롤랜 김 클리닉을 운영하며 웹사이트(www.askdrkim.com)와 트위터(@askdrkimdotcom)
를 통해 심리치료를 홍보중이다. 문의 (213)804-7346
<하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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