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향군인회 미 서부지회 회장 선거와 관련 이수복씨(왼쪽 세 번째) 등 일부 회원들이 선관위 재구성을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장지훈 >
선관위 위원 전임회장 측근들로만 구성”
일부 회원들 입후보 등록 연장 등 요구
재향군인회 미 서부지회가 차기 회장 선출을 둘러싸고 내분조짐을 보이고 있다.
재향군인회 미 서부지회는 지난달 23일자로 임기가 만료된 김혜성 회장의 후임 선출을 위해 선거관리위원회를 구성하고 오는 12일까지 회장 후보 등록을 받고 있다. 그러나 일부 회원들이 선거관리위원회 구성이 편파적으로 이뤄졌다며 반발을 하고 나서 갈등을 빚고 있다.
문제는 지금까지 두 번의 임기를 마친 김혜성 회장이 지난달 3선에 도전하고 나섰으나 한국의 재향군인회 본부 측에서 지회 회장의 임기제한은 2회라며 김 회장의 3선 도전에 대해 부적격 판정을 내리면서 시작됐다.
이에 따라 재향군인회 미 서부지회 측은 손민수 수석부회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10명의 선거관리위원회를 구성하고 선거공고에 나섰다.
이에 대해 이수복씨와 김봉건씨 등 일부 회원들은 선거관리위원회 위원들이 김혜성 회장 측근들로만 구성됐다며 9일 LA 한인회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를 인정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가칭 ‘재향군인회 미 서부지부 정상화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했다는 이수복씨는 “재향군인회 본부는 김혜성 회장 측 선관위원 5명, 외부인사 5명으로 공정한 선관위를 구성하라고 지시했지만 김혜성 회장 측은 전 회장단 10명을 모두 선관위로 임명하고 대의원 55명 중 45명을 차지했다”고 주장했다.
이날 기자회견에 나선 재향군인회 회원 10여명은 공정선거 진행을 위해 ‘선관위 재구성, 대의원 전 회장단 50%, 일반회원 50%로 구성, 입후보 등록기간 연장’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재향군인회 미 서부지회의 김국태 사무총장은 “선관위 구성은 전혀 문제가 없으며 회장 입후보를 원하면 등록을 하고 선거에 임하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 재향군인회 본부는 서부지회가 3월31일까지 차기 회장을 선출하지 못할 경우 활동 정지가 가능한 ‘사고지회’ 선언이 불가피하다고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형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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