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교육구‘삭감 예산안’내일 첫 표결… 수천명 감원도 포함
▶ 애프터스쿨 예산도 없어
LA통합교육구(LAUSD)가 운영하는 ‘어덜트 스쿨’과 애프터스쿨 프로그램이 전면 폐지될 위기에 처해 소수계 및 저소득층 주민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
LAUSD는 13일 열릴 예정인 교육위원회 미팅에서 60억 달러 규모의 예산안에 대한 첫 표결을 실시할 예정이다. LA타임스(LAT)에 따르면 이날 표결에 부쳐질 예산안 초안은 직원 수천명 감원과 어덜트 스쿨 전면 폐지, 애프터스쿨 및 아츠 프로그램 폐지 등이 포함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예산 확정을 수개월 앞두고 있는 시점에서 교육위원회의 승인에도 불구하고 이날 회의가 열리기까지 예산 수정안이 제기될 여지가 없지는 않다.
그러나 5억5,700만달러의 예산 삭감 압력에 시달리고 있는 LAUSD가 어덜트 스쿨과 애프터 스쿨 프로그램 운영에 투입할 뾰족한 예산 확보 방안을 마련하지 못할 경우 폐지안을 포함한 예산안 제기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올해 초 어덜트 스쿨 폐지안이 제기된 이후 교사들과 해당 프로그램 직원들은 불확실한 미래와 해고의 두려움 속에서 일하고 있다. 고교 졸업자격 취득을 위해 어덜트 스쿨을 이용하고 있는 학생들도 마찬가지 상황이다.
전학 또는 기타 이유로 졸업 학점이 미달 돼 어덜트 스쿨에서 학점 보충을 하는 일부 학생들은 최근 어덜트 스쿨 폐지안이 제기되자 추가 과제를 해서라도 졸업을 앞당기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LAUSD 내 26개 어덜트 스쿨이 학생 중퇴방지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해마다 1,500명의 졸업생을 배출하고 있다.
특히 성인교육 프로그램 수강자 29만7,500명 중 약 5만2,000명은 16~17세 청소년들로 두 번째로 많은 분포를 차지하는 연령집단이다.
LAUSD가 13일 표결에 부칠 예산안에 따르면 중퇴 방지 프로그램은 여전히 유지될 예정이다. 그러나 어덜트 스쿨은 전면 폐지되고 1,500여명의 교사와 직원들은 해고될 경우를 대비해 중퇴 방지 프로그램을 고등학교로 이전하는 방안을 교육구측이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예산 삭감으로 LAUSD가 ‘어덜트 스쿨’을 전면 폐지할 경우 한인 노인들과 이민자 가정 출신 학생들이 영어 강좌 등을 저렴한 비용으로 수강할 기회를 잃게 된다.
<하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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