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숙자 4명을 무참하게 살해한 전직 해병대원 이츠코아틀 오캄포(23)가 16명을 죽이겠다는 목표를 세웠던 것으로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다.
오캄포는 또 해병대에 입대한 이유가 살인을 하기 위해서라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오캄포는 미국에서 가장 유명한 연쇄 살인범의 반열에 오르고 싶다며 16명 살해라는 구체적인 목표를 설정하고 살인 행각을 벌였다고 16일 (현지시간) 로스앤젤레스타임스가 수사 기록을 인용해 보도했다.
수사를 맡았던 경찰이 법정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오캄포는 지난 1966년 텍사스에서 16명을 살해해 전국적으로 유명해진 연쇄 살인범 찰스 휘트먼을 따라 하려고 살인 목표를 16명으로 잡았다.
휘트먼 역시 해병대 출신이었다.
오캄포는 또 해병대 입대 목적이 살인 기술을 배우고 살인을 하기 위해서였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이라크 전장에 파병됐을 때 오캄포는 (사람을 죽일 수 있는) 전투 현장이 아니라 식수 트럭을 몰고 다니는 임무를 맡아 매우 실망했다고 털어놨다.
오캄포는 노숙자는 어디서나 눈에 띄는데다 쉽게 제압할 수 있는 허약한 상대라서 살인 대상으로 삼았다고 밝혔다.
특히 오캄포는 노숙자는 지역 사회를 망치는 주범이기 때문에 노숙자 살해는 공공에 유익한 일이라고 믿고 있었다.
오캄포의 아버지도 한때 노숙자 신세였고 오캄포에게 살해된 노숙자 가운데 한명은 베트남 전쟁 참전 군인 출신이다.
한편 경찰은 오캄포가 사이가 틀어진 친구 집에 침입해 친구 형과 어머니를 살해한 사실도 밝혀냈다.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권 훈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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