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부지원 없이 독자투자 운영
▶ 고용창출.지역경제 활성화 기대
핸스컴 공군기지 내에 위치해 현재 MIT 링컨 연구소와 노드럽 그루먼 사, 그리고 미 공군이 함께 운영하고 있는 전자 시스템 센터 전경
MIT(Massachusetts Institute of Technology) 대학이 보스턴 서쪽 근교에 위치한 핸스컴 공군기지에 총액 4억5,000만달러 규모의 연구시설을 설립하기로 하고 독자적인 투자를 준비하고 있다.
MIT 측의 이런 결정은 현재 재정상황이 좋지 않은 연방정부로부터의 지원금을 전혀 받지 않는 자체적으로 진행되는 투자라고 연방정부 관련 부서의 관리들은 밝혔다. 이 소식을 접한 매쓰 주 정부 관계자들은 현재도 무기와 국방관련 연구시설을 보유하고 있는 이 공군기지가 MIT의 대규모 투자로 인해 연방정부의 적자 재정에 상관없이 앞으로도 계속 유지되며 발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 동안 매사추세츠 주 내에 위치한 대규모 군사 기지들 중에 셜리에 위치했던 육군 부대를 비롯해 재정적 어려움으로 폐쇄되거나 축소 또는 이전되어 통폐합된 기지들이 많이 있어 지역 경제에도 어려움을 가져오고 있었다.
이번에 새롭게 투자되어 시작될 연구 시설은 MIT 소속 연구소인 링컨 랩이 직접 운영하게 되며 항공우주공학, 군사 관련 통신공학, 그리고 미사일 기술 등과 관련된 전자 관련 초소형 부품들과 기기들을 제작하게 된다. 이 계획은 현재 미 국방성(Pentagon)의 승인을 얻은 상태이며 연방 하원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는데 특별한 일이 없는 한 반대 없이 진행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MIT 워싱턴 사무소의 윌리엄 본빌리언 디렉터는 이 연구시설이 “지난 50년대부터 지어져 수명을 다해가고 있는 기존의 낡은 연구소 건물들을 대체하게 될 것이며 지역 경제에도 큰 도움을 주게 될 매쓰 주의 큰 자산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MIT 링컨 랩의 토니 샤론 부 디렉터는 이 연구시설의 건설에만 지역 내에서 향후 3~4년 동안 275개의 신규 일자리를 창출하게 될 것이며 총 1억 5,000만 달러 규모의 지역 내에서 생산된 자재와 재료들을 소비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링컨 연구소 측은 기존의 낡은 건물들을 헐어낸 자리에 30만 스퀘어피트 규모의 연구시설을 건설하게 된다. 이 연구시설이 완공되면 여기에는 3,200명의 MIT 소속 연구 인력과 핸스컴 기지 내에서 일하고 있는 500명의 계약직 직원들이 일하게 될 예정이며 남는 공간은 외부에 임대 된다.
지난 1941년 설립된 핸스컴 기지는 그 동안 미국 방위산업계 내의 중추적인 역할을 감당해 내며 미사일 유도기술과 전자 통신, 레이더 기술 등을 하버드대학교와 MIT 출신의 고급인력 연구진을 채용하며 지역 경제에 이바지하고 있었다. 미 국방부가 지난 1951년 직접 설립해 MIT와 함께 운영하고 있는 링컨 연구소는 한인들도 많이 거주하는 렉싱턴에 먼저 지어졌으며 그 후 현재의 핸스컴 기지가 위치해 있는 베드포드로 확장해 나가면서 지금의 128번 도로를 중심으로 이루어진 매쓰 주 최고의 하이테크 기술 관련 연구개발 기업들과 기관들이 세워지는 데에 초석이 되어 주었다.
이번에 결정된 MIT 측의 대규모 투자는 지난 1988년 연방정부가 핸스컴 기지내의 부지를 장기 임대해 주어 링컨 랩이 지은 10에이커 규모의 연구시설과 동일한 방식으로 추진되는 것으로 그 때의 임대 계약은 오는 2014년 만료되게 된다. 현재 MIT측은 기지 내 부지 5곳 중 한 곳을 선정해 연구시설을 지을 예정이며 미 하원의 승인과 미 공군의 MIT에 대한 부지 임대 계약을 거쳐 시설 건설이 시작되게 된다. <박성준 지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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