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금 사냥에 나서는 태극전사들. 왼쪽 사진부터 진종오(사격), 박태환(수영), 남현희(펜싱). 오른쪽 위 사진은 남자양궁의 김법민(왼쪽부터), 임동현, 오진혁. 오른쪽 아래는 여자양궁의 최현주(왼쪽부터), 이성진, 기보배. <연합>
‘주말 금 사냥을 기대하라’ 런던올림픽 개막식 후 첫 날인 28일에는 18개 종목에서 금메달 12개가 주인을 찾아가는 등 첫 주말 동안 쏟아질 금빛 레이스에서 태극전사들의 선전이 기대되고 있다. 28일에만 최대 금메달 5개를 쓸어담아 화끈한 출발을 보이겠다는 각오로 뭉친 한국선수단에서 주목해야 할 메달 유망주들은 다음과 같다.
사격 진종오 첫 `총성’, 양궁 남자단체 기대
박태환 자유형 400m·펜싱 남현희도 출전
■사격
28일 먼저 사격 남자 10m 공기권총에 출전하는 진종오(33·KT)가 한국 선수단에 첫 금메달을 안겨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 이 종목에서 은메달을 획득한 진종오는 베테런 탄쭝량(중국)이나 마쓰다 도모유키(일본), 레오니드 에키모프(러시아) 등 쟁쟁한 경쟁자들과 금메달을 놓고 피 말리는 접전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29일에는 사격 여자 10m 공기권총에 출전하는 김장미(20·부산시청)와 김병희(30·서울시청), 유도 남자 66㎏급 조준호(24·한국마사회)가 당일 컨디션에 따라 메달을 바라볼 만하다.
■양궁
사격에 이어 올림픽 4회 연속 금메달을 노리는 양궁 남자 단체전이 28일 금맥 잇기에 나선다. 8강에 직행한 한국은 우크라이나와 영국 경기의 승자와 4강 진출을 다툰다.
세계신기록의 주인공 임동현과 김법민, 오진혁 등이 나서는 양궁 단체전은 프랑스, 이탈리아, 미국 등 경쟁국보다 객관적인 전력에서 한국이 한 수 앞선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29일에는 양궁 여자 단체전에서 7회 연속 올림픽 금메달의 위업에 도전한다. 한국 여자 양궁은 1988년 서울올림픽에서 처음 도입된 이후 한국이 한 번도 금메달을 놓치지 않은 종목이다.
이성진(27), 기보배(24), 최현주(28)로 구성된 여자 대표팀은 27일 열린 랭킹라운드에서 기보배가 1위, 이성진이 2위에 오르는 등 쾌조의 컨디션을 과시했다.
■수영
28일 한국 ‘골든 데이’의 피날레는 한국 수영의 간판 박태환(23)이 맡는다. 남자 자유형 400m에 출전하는 박태환은 라이벌 쑨양(중국)과 함께 치열한 우승경쟁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박태환이 금메달을 따낼 경우 하계 올림픽 사상 최초로 동일 개인 종목에서 올림픽 2회 연속 금메달을 따내는 한국 선수가 된다.
박태환은 이어 29일 남자 자유형 200m에서 다시 한 번 금메달 도전에 나선다.
주종목 400m를 마친 박태환은 이날 오전 예선과 오후 준결승을 통해 2008년 베이징에서 은메달을 따낸 이 종목에서 금메달 가능성을 타진한다. 200m 결승은 30일 오후 열린다.
마이클 펠프스(미국)가 자유형 200m에 출전하지 않지만 세계기록 보유자 파울 비더만(독일)을 비롯해 라이언 록티(미국), 야닉 아넬(프랑스) 등이 박태환의 경쟁상대다.
■펜싱과 유도
28일 펜싱 여자 플뢰레에서는 2008년 베이징올림픽 결승에서 발렌티나 베잘리(이탈리아)에게 안타깝게 패해 은메달에 그쳤던 남현희가 설욕을 벼르고 있다.
유도 남자 60kg급에 출전하는 최광현의 메달 소식도 기대되고 있다. 또 유도 남자 66kg급의 조준호도 금메달 가능성이 있는 선수로 거론되고 있다.
주말 한국 선수단 경기 일정
■28일(토)
3:15-여자핸드볼 한국 vs 스페인
7:30-사격 남자 10m 공기권총 결승
(★진종오)
8:10-유도 남자 60kg급 결승
(★최광현)
10:00-양궁 남자 단체전 결승
11:40-펜싱 여자 플뢰레 개인결승
(★남현희)
11:49-수영 남자 자유형 400m 결승
(★박태환)
■29일(일)
3:15-남자핸드볼 한국vs크로아티아
5:45-여자하키 한국 vs 중국
8:10-유도 남자 66kg급 결승
(★조준호)
9:15-남자축구 한국 vs 스위스
10:00-양궁 여자 단체전 결승
(경기 시간은 LA시간 기준, 변경 가능성 있음. ★한국 메달 후보)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