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지에 소금 뿌려두었다가
쓴맛 제거하고 먼저 구운 후
커리와 끓이면 ‘신기한 맛’
그린 커리는 타이 레스토랑에 갔을 때 꼭 먹어줘야 제대로 잘 먹은 것 같은 만족을 주는 메뉴 중 하나이다. 가지를 듬뿍 넣어 만들면 가지의 폭신하고 부드러운 질감과 고소한 맛이 커리와 잘 어우러져 자꾸 생각나는 맛이 된다.
가지를 잘라 소금을 뿌려 두었다가 쓴맛을 제거하고 먼저 구운 후에 커리에 넣어 끓이면 잘 조리한 가지에서 맛볼 수 있는 고급스럽고 신기한 맛이 우러난다. 그린 커리 페이스트, 코코넛 밀크, 레몬그라스, 캐피어 라임 잎, 피시소스 등 이국적인 식재료가 준비되면 색다른 분위기를 내는 그린 커리를 만들 수 있다. 어느 계절이나 잘 어울리는 그린 커리를 만들어 보자.
■ 재료
베지터블 오일 2큰 술, 중간 크기의 한국 가지 2개, 레드 벨페퍼 1개(길이로 썰기), 대나무 순 통조림 1개, 그린 커리 페이스트 2 1/2큰 술, 코코넛 밀크 1캔, 카피어 라임 잎(kaffir lime leaves) 3개, 레몬그라스 1개, 피시소스 1큰 술, 황설탕 1큰 술, 타이 베이즐 또는 일반 스위트 이탈리안 베이즐 1/4컵, 매운 고추 1개, 가니시용 라임 약간
■ 만들기
1. 가지는 두껍게 썰어서 표면에 소금을 뿌려 잠시 둔다. 물방울이 표면에 맺히면서 쓴맛이 배어 나오면 닦아내고 한입크기로 썬다.
2. 웍에 베지터블 오일을 뿌리고 가열한 후, 가지를 넣어 센 불에서 고루 볶는다. 껍질이 짙은 보라색으로 변하고 속은 살짝 갈색이 돌면서 구운 느낌이 날 때까지 약 3-4분 정도 볶는다. 익힌 가지는 접시에 덜어둔다.
3. 한 큰술 정도의 베지터블 오일을 다시 웍에 뿌리고 중간 불로 가열하면서 커리 페이스트를 넣는다. 오일이 튀지 않도록 조심하면서 페이스트를 기름에 으깨듯 볶는다. 향이 퍼지고 20-30초면 충분하다. 코코넛 밀크 반 정도를 붓고 2-3분쯤 가열해 끓인다.
4. 끓어오르면 불을 낮추고 레몬그라스, 라임 잎, 피시소스, 황설탕과 나머지 코코넛 밀크를 붓는다.
5. 대나무 순, 익힌 가지, 벨페퍼를 넣고 4-5분 정도 가열해 끓인다.
6. 레몬그라스는 건져내도 되고 남겨두어도 된다. 마지막에 베이즐을 넣고 불에서 내린다. 보울에 담고 라임을 곁들여 낸다.
7. 고슬고슬하게 지은 자스민 라이스와 함께 낸다.
<이은영 객원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