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수인 보스턴 한인합창 단장
장수인 <보스턴 한인합창 단장>
한인들의 축제와 같은 ‘한미수교 130주년 기념음악회’ 가 9월 30(일) MIT에서 열린다. 한미수교 130주년 기념음악회 프렌드십(Friendship) 음악회를 위해 여름방학도 없이 열심히 준비를 해온 한미 다섯 각 단체가 마지막으로 함께 모여서 흥분 속에 마지막 피치를 올리고 있다.
프렌드십 음악회 타이틀답게 서로 친해지고 웃음 속에 화기애애 음악을 만들어가는 순간들이 진정한 한미 프렌드십이 무르익어가고 있는 듯 싶다. 이번 음악회는 관객들에게 연주를 들려 드리는 것뿐만 아니라 250명이나 되는 연주자 자신들도 너무 즐겁게 하나 된 마음으로 친구가 되어 음악회에 임하게 되겠다.각 미국 합창단들에게 보스턴 한인합창단의 정기연습을 오픈했다. 연습을 더 하고 싶은 미국친구들은 언제든 함께 참여했다. 먼 길을 달려와서 열심히 긴 연습 끝나고는 한인합창단끼리만 하는 ‘고향의 봄’ 합창조곡 연습까지 듣고 가는 그들은, 한국합창단과 함께 연습하는 것만으로도 흥분하는 모습이 재밌었다.
연습실의 보리차와 한국다과도 나눠먹으며 참 즐거웠다. 덕분에 보스턴한인합창단도 박진욱 지휘자님의 영어 리허설로 연습을 해야 했다. 준비과정에서부터 벌써 우정이 싹텄다. 웃음꽃이 피며 함께 노래할 때에 이미 프렌드십 콘서트가 진행되고 있었다. 130여명의 미국연합합창단과 70여명의 한국연합합창단이 60명의 오케스트라와 함께 연주한다.
MIT의 뮤직 디렉터 Dr.Bill Cutter 와는 지난 5월 조인트 자선음악회 ‘Hope & Harmony’ 를 통해 이미 프렌드십이 형성되어 기쁘게 함께 해주었다. 코러서 코디네이터로 친구인 Isabel Geller가 수고하고, 또 다른 친구 Nashoba Valley Chorale이 참여하여 한미합동 공연에 200명 정도가 참여하게 되었다. 캠브리지한인교회(담임목사 김태환, 지휘 김기영)성가대 에서도 큰 의미있는 한인사회의 공식행사로서 기쁘게 함께 해주었다. 친구가 도와주고 새친구를 만나고 서로 알아가고 함께 노래연습 하며 준비하는 프렌드십 음악회는 준비 기간부터 참 보람있고 따뜻했다. 한인행사에 이렇게 기쁘게 아무 조건없이 미국친구들이 모여준 것이 너무 놀라왔다.
차세대에게 130년에 걸친 한국과 미국의 우정을 보여주고 싶었다. 음악회를 준비하며, 웬일인지 지금의 이민자인 우리 1세대들보다 더 잘 자리잡고 맘 편하게 살아가고 있을 미래의 내 아이들 모습이 눈에 밟혔다. 우리 자녀들에게 한국인으로서의 자부심을 느끼게 해주고, 화합하고 어우러지는 프렌드십의 의미를 음악으로 전달하고 싶었다.
보스턴 총영사관의 주최로 이런 뜻깊은 행사를 함께 나눌 수 있기에 지역한인으로서 감사드린다.오는 30일 열리는 지역한인들의 축제와 같은 ‘한미수교 130주년 기념음악회’에 많은 한인들이 함께 하면 좋겠다. 모든분들의 마음속에 오래 기억에 남을 의미 있고 멋진 음악회를 약속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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