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습 교통위반 기록 들통...지위 이용, 사고 무혐의 처리도
패트릭 주지사가 임명한 고속도로 안전국장이 상습적인 교통위반 기록을 가진 사실이 밝혀져 보직해임되는 해프닝이 지난 19일(월) 있었다. 보스턴 글로브지에 따르면 패트릭 행정부에서 지난 2007년 고속도로 안전국장(Director of the Massachusetts Highway Safety Division)으로 임명되었던 쉴라 버지스 씨가 그동안의 상습적인 교통위반과 사고 기록이 밝혀짐에 따라 보직 해임된 것으로 밝혀졌다.
버지스 씨의 교통위반 기록은 모두 일곱 번의 교통사고와 네 번의 속도위반, 두 번에 걸친 교통경관의 정지명령 위반, 한 번의 차선위반, 한 번의 면허증 미소지 운전, 그리고 한 번의 안전띠 착용 위반 등을 포함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그녀가 맡고 있던 고속도로 안전국장에게 주어진 임무는 좋은 운전습관을 가질 것을 홍보해 사고를 줄이는 임무를 비롯해 과속, 운전 중 텍스트 보내기 금지 캠페인의 시행, 안전띠 착용 홍보 등을 포함하고 있다.
가장 최근의 사고기록을 보면 지난 8월 24일, 밀튼의 블루힐 자연보호구역에서 주정부 소유의 차량을 운전하다가 차선을 넘어 길가의 바위에 차를 들이받고 머리 부위에 부상을 입은 대형사고를 포함한다. 이 사고 후 그녀는 두통을 호소하며 11월 현재까지도 출근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는데 공식적으로는 ‘승인 받은 휴가’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녀가 출근하지 않고 있던 3개월 여 동안 봉급을 받고 있었는지에 대한 여부는 아직 밝혀지지 않고 있다.
이 사고 후 주 경찰은 아무런 교통위반 티켓이나 경고조치를 취하지 않았던 것으로 밝혀졌다. 게다가 경찰은 사고 현장에 도착한 후 이미 엠뷸런스 스탭에 의해 진료를 받고 있던 그녀의 신분에 대해 알고 난 후 교통사고에 대한 어떠한 조사도 하지 않았던 것으로 밝혀졌고 사고 당시 그녀가 주정부에서 지급한 셀룰러 폰으로 통화 중이었는지에 대한 여부도 밝히지 않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버지스 국장(48, 랜돌프 거주, 사진)은 8만7,000 달러의 연봉을 받고 있었으며 6명의 부하직원을 거느리고 지금까지 총 200만 달러 이상의 교통안전 장려지원금을 매쓰 주내 지자제 경찰에 배분해 왔던 것으로 나타났다. 그녀는 안전국장에 임명되기 이전에는 민주당 소속으로 정치권에서 일한 경력을 가지고 있었다. 그녀를 안전국장 자리에 추천한 사람은 제임스 맥거번 연방 하원의원이었으며 그녀는 맥거번 의원의 자문역으로 일했었다.
브랜든 라이언 패트릭 주지사 대변인은 맥거번 의원이 그녀를 안전국장에 추천하기 전 나쁜 운전관련 기록에 대해 알고 있었는지에 대해서는 대답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맥거번 의원은 패트릭 주지사에게 어떤 구체적인 일자리를 맡게 해 달라는 부탁은 하지 않았던 것으로 밝혀졌다. 매리 엘리자베스 헤퍼낸 공공안전부 장관은 그녀가 ‘다른 임무’를 맡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박성준 지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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