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요꼬 이야기’ 퇴출 앞장 아그네스 안 초청
▶ NE한국학교 학부모회 특별강연회 성료
지난 1일 뉴잉글랜드 한국학교 주최로 열린 강연회에서 아그네스 안이 ‘요꼬 이야기’의 허구성에 대해서 말하고 있다.
뉴잉글랜드 한국학교(교장 남일, 이사장 캐롤 윤)는 지난 12월 1일 학부모회 주최로 닥터 아그네스 안(Dr. Agnes Ahn)을 초청, 뜻있는 강연회를 열었다.
보스턴 전역에 오전부터 눈이 쏟아지는 가운데 학부모와 관심있는 외부 참가자 등 20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가진 이번 강연회 때 닥터 안은 지난 15년 이상 미주 지역 여러 공립학교의 6~7학년 읽기 교재로 추천되어 사용되고 있고 일부 사립학교에서도 읽기 교재로 쓰이고 있는 소설 일명 ‘요꼬 이야기’ 책의 허구성에 대해 강조했다. 일본인은 불쌍한 피해자로 한국인은 아주 못된 가해자로 표현되어 있는 등 이 책에 담겨진 여러 가지 역사적 허구성과 잘못된 한국인의 이미지로 인해 우리 2세들이 이미 겪었고 앞으로도 있을 수 있는 크나큰 정신적인 고통에 대한 설명이 있었다.
한 참가자는 아그네스 안과 쉴라 장 씨가 요꼬 이야기 교재의 허구성을 강변하며 학교 측과 힘겹게 싸우는 동영상을 보는 학부모들의 얼굴에서 아픔과 함께 격앙된 마음을 느끼기도 했다고 전했고, 강연 후 질문에 나선 여러 학부모들은 이러한 상황에서 우리가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관련 기관에 이러한 사실을 알리고 책을 완전히 퇴출하도록 해야 한다며 이와 같이 뜻 있는 운동을 하고 있는 아그네스 안을 도울 수 있는 후원단체를 만들자고 제안하기도 했다.
하지만, 걱정과 슬픔의 메시지만 있었던 것은 아니었다. 강연회에 참석한 웨슬리 공립학교 교사인 케이트 콘핸 씨는 지난 10 여년동안 ‘우리 학교도 이 책을 읽기 교재로 채택했었으나 작년부터 완전히 제외시켰다’고 말해 큰 박수를 받았다,
또 웨스트포드(Westford) 공립학교에서 이 교재의 퇴출을 위해 힘겨운 싸움을 해 온 이혜성 학부모는 강연이 끝나자 “우리 학교에서도 오랜 기간 이 교재를 사용해 왔었으나 아그네스 안, 쉴라 장의 도움으로 3차례 회의와 학교 교육위원 및 영어 선생님들이 연구를 통해 커리큘럼을 고쳤고, 한인 작가인 린다 수 박(한국명 박명진)의 When My Name Was Kioko(일제시대 때 한국인이 당한 실상을 얘기함)를 먼저 읽고 요꼬 이야기를 읽는 것으로 순서를 바꾸는 한편 요꼬의 사과 편지도 읽게 하여 잘못된 역사 공부를 하지 않게 되는 등 힘든 싸움에 따른 기쁨도 얻게 되었다.”고 말했다.
뉴잉글랜드 한국학교 남일 교장은 “지난 6년 동안 닥터 안 등 뜻 있는 분들의 노력으로 MA 주정부에서 이 교재를 추천도서에서 제외시키도록 하는 결정을 이끌어 냈지만 이와 같은 지침은 각 타운 교육위원회의 교재 결정에 미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학년 초 자녀의 학교에서 가지는 커리큘럼 소개 및 학부모 미팅날에는 꼭 참석하여 요꼬 이야기를 읽기 교재로 채택하고 있다면 이 책의 허구성을 알리는 정보를 알려 대책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또한 “대안책으로 ‘A Single Shard(사금파리 한 조각)’으로 미국 아동문학상인 뉴베리상을 수상한 린다 수 박의 책이나 여러 유수한 한인 작가들의 책이 읽기 교재로 대신 또는 함께 채택할 수 있도록 강력 추천함이 꼭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번 1차 강연회에 이어 내년 1월 12일 교사 대상, 26일 중·고급과정 학생들 대상 강연회도 준비되어 있다.
강연회의 주된 목적은 2세들이 한국의 옳고 바른 역사와 문화를 배워 자긍심과 자존감을 견지하고 앞으로 글로벌 경쟁사회에서 차세대 지도자로 굳건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하는데 그 목적이 있다.
한편 주최측은 NE 지역 2세들이 참여해 번역 출판한 When The Tiger Used To Smoke(Korean Cultural Volunteer Outreach of KSNE)등의 책 발간 후원과 동시에 한국학교에서도 교재로 사용, 2세들이 우리 역사 문화에 지속적인 관심과 교육이 이어질 수 있기를 강조했다.
앞으로 이어질 강연회에 관심이 있는 분은 누구나 참가할 수 있으며 연락은 전화(508-523-5389) 또는 이메일(ksneusa@verizon.net)으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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