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LA교육원‘ 하반기 뿌리교육’ 개강
▶ 한인 2세·타인종 학생 320명 등록 사물놀이·가야금·서예 흠뻑 빠져
“원 투 쓰리 포 ~ 얼쑤!”한인 2세들이 한민족 뿌리를 잊지 않기 위해 한국 전통음악과 민속놀이 배우기에 한창이다.
LA한국교육원(원장 권영민)은 지난달 31일 ‘2103년 하반기 뿌리교육’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매주 토요일 교육원에서 진행되는 뿌리교육은 13주간 수강생들에게 한국 전통음악과 무용, 민속놀이를 가르친다. 한인 부모들은 자녀들에게 한인이란 정체성을 심어주기 위해 원거리에서 찾아오는 등열성을 보였다.
이날 뿌리교육 첫날은 노동절 연휴가 시작되는 날이었지만 320명이상이 등록했다. 특히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자 비한인부모 20여명도 자녀들 손을 잡고등록에 나섰다.
뿌리교육에 등록한 이들은 사물놀이, 한국무용, 태권도, 전통미술, 종이접기, 한국동화, 가야금, 해금, 동요교실, 서예, 바둑 등을 배웠다. 사물놀이에 등록한 5~8세 어린이들은 처음으로 장구를 만져보며‘덩덩쿵덕쿵’ 장단을 따라했다. 종이접기 교실 어린이들은 선생님 설명을 들으며 태극기 만들기에 여념이 없었다.
종이접기와 전통무용에 등록한장윤하(8)양은“ 친구들이랑 만나서재미있고 종이접기가 신기하다”며“토요일마다 계속 나오고 싶다”고말했다. 한인 혼혈인 리자 김(18)양은“ 한국어를 더 배워 엄마와 이야기를 나누고 싶다. 한국 문화를 배울수록 색다른 느낌이다”며 웃었다.
한인 부모들도 밸리 지역에서 아이들을 데려오는 등 자녀에게‘ 한인’이란 자긍심을 심어주려 노력했다. 이수정(30대)씨는 “아이가 뿌리교육을 통해 부모와 공유할 수 있는 문화를 배우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LA한국교육원은 한인사회 호응에 맞게 뿌리교육 프로그램을 강화할 방침이다. 권영민 원장은“한인 부모와 지역사회의 뿌리교육참여도가 예상보다 훨씬 좋다”며“수강생과 부모님을 대상으로 만족도 조사를 한 뒤 수요에 맞게 더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하반기 뿌리교육은 총 13개 교육과목으로 K~12학년 500명까지 선착순 모집한다. 수강료 무료로 한학기 등록비는 1인당 30달러.
문의: (213)386-3112, WWW.KECLA.ORG
<김형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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