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브루클린에 거리에 등장해 물의를 빚은 욱일승천기 벽화(본보 11월1일자 보도)가 한인사회로부터 거센 항의를 받은 끝에 결국 철거작업에 들어갔다.
문제의 벽화는 지난 10월 초 브루클린 개발지역 도로변 벽면에 대형 벽화로 그려져 한인사회의 공분을 일으켰다.
뉴욕한인학부모협회는 지난달 10일 이 지역 벽화를 관할하는 아티스트 그룹 ‘부시윅 컬렉티브’와 관할 시의원 사무실에 항의서한을 발송하고 즉각적인 철거를 요구한 바 있다.
아울러 인근 리지우드에 거주하는 한인 주민들도 이메일로 항의했고 일본인들도 페이스북을 통해 항의하는 등 반향이 일면서 부시윅 컬렉티브는 결국 문제의 벽화를 철거키로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항의를 받은 부시윅 컬렉티브측은 “아티스트가 벽화를 그릴 당시 문제의 심각성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한 것 같다”며 “아티스트 그룹 차원에서 벽화를 내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으니 조금만 참아 달라”는 입장을 보인 후 결국 벽화 교체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아일랜드 출신 ‘솔러스’가 그렸던 문제의 벽화 위에는 그래피티 아티스트 ‘지매드’가 지난주부터 새로운 벽화를 작업 중이다.
<최희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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