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포니아 변호사 시험을 통해 300~400명씩의 한인 변호사들이 배출되는 등 법조계 진출이 늘고 있는 가운데 LA 카운티 검찰이 모처럼 대규모 신규 검사 채용에 나서 한인 새내기 변호사들에게 공직 진출의 기회가 되고 있다.
3일 한인검사협회(KPA·회장 앤 박)에 따르면 LA 카운티 검찰은 최근 웹사이트에 채용 공고를 내고 신규 검사를 모집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LA 카운티 검찰이 채용하는 신규 검사 인원은 약 10~20명으로 예상된다며 한인 변호사들이 공직에 진출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한인검사협회는 전했다.
LA 카운티 검찰에 따르면 이번에 모집하는 검찰은 신입 검사 직급(Deputy District Attorney I)이다. LA 카운티 검찰에 따르면 지원 자격은 미국 시민권자로 캘리포니아주 변호사 자격증을 소지하고 있어야 하며 모든 지원자는 신원조회를 통과해야 하고 또한 지원자는 업무 특성상 운전면허증(Class C)을 갖고 있어야 한다.
LA 카운티 검찰은 올해 변호사 시험에 합격한 사람도 검사 채용에 지원할 수 있다고 밝혔다.
LA 카운티 검찰은 신규 검사 지원 신청서를 오는 13일까지 온라인 웹사이트(da.co.la.ca.us)로만 접수한다. 이후 서류심사를 통과한 지원자들은 카운티 검찰이 주관하는 자체 시험과 이후 3차례 심층 면접을 거쳐 재키 레이시 검사장이 최종 선발하게 된다.
이같은 신규 검사 채용을 앞두고 한인검사협회는 한인 변호사들의 적극적인 지원을 권고했다.
LA 카운티 검사로 재직하고 있는 앤 박 회장은 “이번 신입 검사 채용은 ‘경력’을 따지지 않아 변호사 자격증을 취득한 한인 시민권자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며 “최근 LA카운티 검찰 내부에서 한인 검사의 업무성과와 능력을 인정하는 만큼 많은 한인 변호사들이 검사직에 도전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흑인 여성 최초로 LA 카운티 검찰 수장이 된 재키 레이시 검사장도 지난 8월 본보 인터뷰에서 “한인 검사들의 열정과 노력에 자부심을 느껴 한인 변호사를 검사로 더 등용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었다.
한편 한인검사협회에 따르면 남가주 전 지역의 연방과 주, 카운티, 시 검찰에서 근무하는 한인 검사는 100명 이상이다.
<김형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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