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한국학교 워싱턴지역협의회 후원을 위한 ‘추억이야기 콘서트’가 15일 저녁 맥클린 소재 랭글리 고교 강당에서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날 공연에는 신윤미와 조상구 등 7080세대들의 추억이 깃든 가수들이 출연해 노래를 통해 한글사랑의 소중한 마음을 전해주었다.
가수 신윤미(사진)는 ‘하늘색 꿈’으로 문을 열어 그가 93년 마로니에의 일원으로 부른 히트곡 ‘칵테일 사랑’을 열창해 객석을 환호케 했다. 신윤미는 이어 ‘그리움만 쌓이네’ ‘광화문 연가’ 등 중년세대들의 감성을 자극하는 노래를 불렀다.
신윤미는 이화여대 작곡과를 마치고 1987년 MBC 대학가요제에서 ‘겨울비’로 금상을 받으면서 가요계에 입문했다. 93년 도미해 뉴욕에서 생활하고 있다.
‘쎄시봉’ 출신의 조상구는 ‘Moon River’와 ‘러브 스토리’ ‘마이 웨이’ 등 추억의 팝송으로 무대를 적셨다. 그는 70년대 한국 통기타 시대를 연 젊은이들의 음악전당 쎄시봉 출신으로 현재 한국학교협의회 부이사장으로 있다.
개그우먼 겸 가수인 박은경의 무대도 빛났다. 그는 ‘너를 사랑하고도’ ‘내 마음 당신 곁으로’ 등 80년대의 인기가요들을 열창해 큰 박수를 받았다. 박은경은 대학가요제 출신의 개그우먼으로 MBC ‘일요일 일요일 밤’ 코너에 다수 출연했으며 MBC 라디오 ‘가요중계실’ 참새입방아를 진행한 바 있다. 현재 버지니아에서 살고 있다.
이들 가수와 함께 JB 밴드와 남성중창단의 노래와 가곡도 열렬한 호응을 얻었다.
이번 공연 수익금은 워싱턴한국학교협의회 기금으로 적립돼 2세들의 민족정체성 교육에 쓰이게 된다.
이승민 협의회 회장은 “노래를 통해 추억을 나누며 공감하면서 우리 2세들의 뿌리교육을 위해 도와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종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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