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박근혜 대통령이 다보스 포럼에 참석해 영어로 연설을 했다. 박 대통령은 미국을 방문했을 때도 영어로 연설을 했다. 그래서 이번에도 영어로 연설을 하고 나서 주최 측의 질문을 받았는데 북한 핵문제와 투자 안전성에 관한 것이었다고 한다. 유튜브에 의하면 그 질문에 대하여 동문서답을 하여 참석자들이 민망해했다.
국가 지도자의 말 한마디는 중차대하므로 신중을 기해야 하고 국격에도 크게 관련이 되는 것이다. 영어로 국제사회에서 막히지 않고 정확한 의미를 전달하고 이해한다는 것은 미국에서 태어난 2세들도 훈련을 받지 않은 한 어려운 일이다. 어려서부터 고급 영어를 쓰는 환경에서 자라지 않으면 일류대학을 우수한 성적으로 마친 2세들도 주류사회에서 들어가면 어느 정도 제약을 받는다.
그래서 영어권이 아닌 나라의 지도자가 영어를 하지 못하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 아니다. 어느 정도 회화 능력이 있다 하더라도 신중을 기하기 위해 통역을 이용해야 한다고 본다.
이번에 엉뚱한 대답을 한 경험을 계기로 박대통령이 앞으로는 해외순방에서 부디 아름다운 우리말을 쓰고 정확한 통역을 통하여 국가의 이익과 품격을 지키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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