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6년 아프가니스탄 전쟁에 참전했다 전사한 고 최규혁(당시 34세·사진) 하사를 기리기 위한 추모다리가 메모리얼데이를 맞아 명명식을 갖고 개통된다. 뉴욕주는 메모리얼데이인 오는 26일 웨체스터카운티 차파쿠아 역사 앞에 위치한 ‘루트 120 브리지’를 ‘최규혁 하사 메모리얼 브리지’(Kyu Hyuk Chay Memorial Bridge)로 변경하는 개명식을 열 계획이라고 21일 밝혔다.
최 하사 추모다리가 조성된 것은 2012년 로버트 캐스텔리 전 주 하원의원이 주도해 개명 법안을 주 의회를 통과시킨 후 그해 7월 앤드류 쿠오모 주지사가 법안에 서명하면서 성사됐다.
‘소 밀 리버 팍웨이’(Saw Mill River Parkway)와 ‘루트 120’을 교차하는 이 다리는 최 하사의 부모가 운영했던 ‘뉴캐슬 드라이클리너’ 업소와 최 하사의 이름이 새겨진 차파쿠아 역사 앞 참전용사 기념비를 바라보고 있어 의미가 더욱 큰 곳이다.
이날 행사에는 차파쿠아 인근에 거주하는 빌 클린턴 전 대통령 부부가 참석할 수도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최상수 초대 웨체스터 한인회장의 아들이기도 한 최 하사는 한국 대구에서 태어나 7세 때 미국으로 이민 와 뉴욕시 브롱스 과학고와 알바니 뉴욕 주립대를 거쳐, 브루클린 법대를 재학했다.
2001년 미 육군에 입대한 후 2006년 8월부터 아프간에서 근무를 시작한 최 하사는 불과 2개월만인 2006년 10월 도로에 매설된 폭발물이 터지며 차량이 전복돼 목숨을 잃었다.
<함지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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