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응원현장 이모저모
▶ 타주서 온 한인도 다수
◎…22일 한국-알제리전은 일요일 낮 경기여서 단체응원전이 펼쳐진 LA 한인타운 곳곳에는 유모차를 끌고 아기들과 함께 승리를 응원하는 가족단위의 응원객들과 직장인 등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한인들이 가득 모여들었다. 특히 응원장 곳곳에는 샌프란시스코, 빅터빌은 물론 시카고와 켄터키주 등에서 응원전을 펼치기 위해 일부러 LA를 방문한 한인과 미국인들도 많았다. 미시간에서 LA를 찾은 마이크 뉴먼은 “4년 전 LA를 방문했을 때 LA 한인들의 거리응원이 인상 깊어 올해 다시 찾았다”며 “붉은 악마 응원 모습으로 사진전을 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오전 H조에 속한 벨기에와 러시아에 이어 정오 한국과 알제리의 결전이 펼쳐지고 오후 1시부터는 이날 9승째를 거둔 LA 다저스의 류현진 선발 등판과 생애 첫 메이저대회 우승을 차지한 LPGA 미셸 위의 US 오픈 선전 등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하루 종일 이어진 스포츠 경기로 한인들의 희비가 교차했다. 이 때문에 한인 교회들에서는 유난히 빈자리가 많이 눈에 띄기도 했다. 이날 주님의 영광교회에서 응원을 펼친 데이빗 김(18)군은 “예배냐 축구냐를 놓고 고민을 많이 했는데 교회에 중계를 해줘 다행히 둘 다 놓치지 않았다”고 웃었다.
◎…한국-알제리전 공동응원이 펼쳐진 마당몰에는 CGV 시네마 1관 280여석이 경기시작 전 관람객들로 꽉찬데 이어 마당몰 코트야드를 비롯해 2, 3층 난관에 기대어 경기를 관람하는 등 400여명이 모여들었다. 20~30대 붉은 악마들이 주를 이룬 가운데 북과 꽹과리를 동원해 공동응원을 펼쳤으나 전반 한국팀의 부진으로 3분의 1가량이 돌아가는 풍경이 보였다.
마이클 최씨는 “전반전이 끝나고 포기한 심정으로 지켜봤는데 후반 시작 얼마되지 않아 골이 터져 이길 수 있지 않을까 내심 기대했다”며 “전반전에 한 골이라도 덜 먹었으면 후반전에 뒤집을 수도 있었는데”라고 아쉬움을 표했다.
◎…7세 아들과 함께 마당몰에 온 백인 매트 길리엄은 “유소년 축구팀에서 함께 뛰는 한인 친구와 함께 경기를 본다고 해서 데려다 주러 마당몰을 찾았는데 북과 꽹과리를 치며 ‘대~한민국’을 외치는 응원단 모습이 신기해 끝까지 지켜봤다. 마치 축구장에 온 느낌”이라고 말했다.
<하은선·김형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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