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주요 언론들이 일본 정부를 연일 강도 높게 비판하고 있어 일본의 역사왜곡에 대한 미국인들의 비난 여론이 고조되고 있다.
월스트릿 저널(WSJ)은 24일 일본 정부의 고노담화 재검증 시도는 2차 대전 당시 일본군 성노예로 끌려간 위안부 여성들에게 다시 고통을 주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신문은 일본 정부의 위안부 역사왜곡과 고노담화 수정 시도로 중국과 한국 여론이 크게 악화됐다고 지적했다.
특히, 신문은 아베 총리가 과거 위안부 문제를 반성한 고노담화를 한일 간 정치적 시빗거리로 삼고 있다고 비판하고, 한국과 중국 등은 일본 정부의 진의를 의심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앞서 지난 22일 뉴욕타임스는 ‘일본의 역사 눈 가리기’ 사설에서 군 위안부 강제동원을 인정한 고노담화 수정 시도를 비판했다. 신문은 경제규모 세계 3위의 민주국가 일본이 과거를 고쳐 쓰려는 것처럼 보여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에드 로이스 하원 외교위원장도 일본 정부 비판에 가세, “과거사를 부정하는 것은 다음 세대에게 폐를 끼치는 것”이라며 최근 일본 정부의 행태를 강하게 비판했다. 한편 외교 전문지 포린 폴리시(FP)는 지난 24일 ‘부정직한(dishonest) 아베’라는 논평을 통해 아베 정권이 집단적 자위권을 행사하기 위해 사실상 ‘헌법 쿠데타’를 저지르고 있다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김형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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