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윌셔·웨스턴 알프레드 호연 송’역 공사 막바지
오는 10월3일 알프레드 송 전 캘리포니아 상원의원의 명판 및 기념비 제막식이 열리게 될 LA 한인타운의 윌셔·웨스턴역의 모습.
LA 한인타운 중심부에 위치해있는 MTA ‘윌셔·웨스턴 알프레드 호연 송’ 역에 고 알프레드 송(한국명 송호연) 전 캘리포니아주 상원의원의 업적을 기리는 기념비 건립이 추진돼 온 가운데 해당 시설이 드디어 다음달 3일 시민들에게 공개된다.
9일 ‘상원의원 알프레드 호연 송 기념위원회’(회장 레슬리 송)는 오는 15일 전철역 입구 리모델링 공사가 마무리되고 이어 10월3일 명판 및 기념비 제막식이 거행된다고 밝혔다. 이날 송 전 의원의 장녀인 레슬리 송씨는 본보와의 통화에서 “2년 이상 끌어온 모든 행정절차가 완료됐다는 통보를 MTA로부터 받았다”며 “일정대로라면 다음달 3일 제막식이 열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레슬리 송씨는 10일 MTA 관계자들과 함께 기념비가 설치되는 윌셔·웨스턴 알프레드 호연 송역을 답사하고 정확한 설치 장소와 조명 등에 대한 최종 세부작업에 대한 절차를 논의할 예정이다.
‘윌셔·웨스턴·알프레드 호연 송’역 명명 프로젝트는 지난 2012년 11월에 MTA 이사인 LA카운티 수퍼바이저 마크 리들리-토머스가 이사회에 상정, 지난해 1월 승인을 받았지만 기념비 제작과 역 입구 공사가 지연되며 제막식이 1년 가까이 미뤄졌다.
지난해 10월 MTA 이사회에서 통과된 기념비 설치안에 따르면 ‘윌셔·웨스턴 알프레드 호연 송’ 역 입구 앞 남서쪽 엘리베이터 맞은편에 세워질 기념비는 가로 6피트, 세로 10.7 피트 규모로 양쪽 면에는 각각 영어와 한글로 송 전 의원의 일대기와 업적을 설명하는 글이 송 전 의원의 얼굴과 함께 새겨질 것으로 알려졌다.
고 알프레드 호연 송 전 의원은 캘리포니아주 역사상 최초 아시안 이민자 출신 정치인으로 활약한 인물로, 1960년 몬트레이팍 시의원에 당선됐고 이듬해 실시된 45지구 주 하원의원 선거에서 당선되는 등 당시 백인들 위주였던 정치무대에 가주 내 첫 아시안 출신으로 등장하며 미주 한인 이민사에 새로운 이정표를 남긴 정치인이다.
<김철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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