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내 총격을 예고하는 협박 전화와 이메일 등으로 인해 9일 남가주 지역 내 학교 3곳이 잇따라 폐쇄되는 소동이 발생했다.
LA경찰국(LAPD)에 따르면 9일 오전 8시10분께 실버레익 지역의 엘센드로 초등학교에 무장 괴한이 나타났다는 신고가 접수돼 현장에 수사관을 급파하고 학교가 전면 폐쇄되는 등 소동이 발생했다.
LAPD 관계자는 “9일 신고가 접수된 번호로 최근 몇 주간 2건 이상의 비슷한 신고가 접수된 것으로 드러났다”며 “이번 사건의 용의자는 계약기간이 끝나도 긴급전화 번호는 발신이 가능하도록 설계된 현 통신사 시스템을 악용해 계획적인 범죄를 일으킨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또 이날 오렌지카운티에 위치한 사립학교와 알리소 비에호에 위치한 세인트 메리 스쿨에서도 이와 유사한 제보가 이메일을 통해 접수돼 학교가 잠정폐쇄됐다.
이밖에도 이날 노스리지 아카데미 고등학교는 주인이 없는 수상한 수화물이 교내에서 발견됐다는 제보를 받고 폐쇄되는 등 남가주 일대 학교들을 대상으로 계획적인 위협을 가하는 범죄가 잇따르고 있어 경찰에 비상이 걸렸다.
한편 LAPD는 학교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했을 경우 신속하게 신고해야 하며 교직원들이 섣불리 나서 범인과 대화를 시도하거나 사태를 해결하려 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우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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