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새 기종 투자로 수익 창출력 대비
▶ 차입금 의존도 과다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등 국적 항공사들의 부채비율이 외국 국적 항공사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수년간 영업현금 창출능력을 상회하는 항공기 투자가 이뤄지면서 채무부담이 증가했다는 분석이다.
나이스(NICE) 신용평가가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국제 회계기준(IFRS)을 도입한 한국 내외 항공사 가운데 자본잠식 상태인 에어 캐나다와 에어 프랑스-KLM을 제외하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부채비율 수준이 가장 높다.
지난 6월 말 현재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부채비율은 각각 696.9%, 739.9%에 이른다. 나이스 신용평가는 최근 3개년 매출액 기준으로 글로벌 20위권 이내의 최상위권 항공사와 대한항공·아시아나 항공의 영업수익성 및 재무안정성을 비교했다. 더불어 미국·일본 항공사의 파산 사례 분석을 통해서 어떤 요인이 항공사의 신용위험에 영향을 미쳤는지 분석했다.
나이스 신용평가 관계자는 “국적 항공사의 부채비율과 차입금 의존도는 외국 항공사보다 절대적으로 높은 수준이며 항공운송 산업의 특성을 고려하더라도 수익 창출력 대비 채무부담이 작지 않다”며 “양사의 영업 현금창출 능력이 개선되지 않는다면 차입부담 증가에 따른 신용위험 확대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말했다.
국적 항공사들은 지난 수년간 영업 현금창출력을 웃돌 정도로 항공기에 투자했다. 이미 체결된 항공기 투자계약만 해도 대한항공 76억9,000만달러, 아시아나 항공 114억4,000만달러에 달한다.
한편 국적 항공사들은 영업 수익성 측면에선 평균 이상의 수익성을 보여줬다. 양사는 중국 국영항공사와 에미리트, 싱가포르 항공에 비해서는 다소 낮은 수익성을 기록했으나 유럽계 항공사 및 북미·오세아니아 지역 항공사에 비해선 전반적으로 수익성이 높았다.
나이스 신용평가는 양사의 영업 수익성은 ▲상대적으로 낮은 경쟁 강도 ▲양호한 항공운송수요 기반 ▲낮은 인건비 구조 등을 이유로 글로벌 주요 항공사 대비 양호한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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