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컬렉션 빚 청산, 의료비 부채에 관대, 평균 25점 올라
미국 생활에서 절대적으로 필요한 크레딧 점수를 계산하는 방법이 올 가을부터 소비자들에게 유리하게 변경될 예정인 가운데 이같은 방식이 처음 집을 장만하려는 ‘밀레니얼 세대’ (1980년 이후출생자)와 히스패닉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미국에서 가장 널리 통용되는피코(FICO) 크레딧 점수 산출 방정식을 개발한‘ 페어 아이삭’ (FairIsaac)은 ▲컬렉션 에이전시로 넘어간 빚을 다 갚으면 컬렉션 기록을 크레딧 점수 계산 때 반영하지않고 ▲크레딧 점수 산출과정에서 의료비 부채 반영률을 현행 수준보다 낮추는 내용이 골자인 새로운 크레딧 점수 산출 방정식인‘피코 9’을 올 가을부터 도입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미국인들의 평균 크레딧 점수가 평균 25포인트정도 오를 것이 확실해 더 많은 소비자들이 모기지 융자 등 필요한자금을 대출받을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일부 경제 전문가들은 “피코 9이 본격 시행될 경우 밀레니얼 세대가 가장 큰 수혜자가 될 것”이라며 “대부분 밀레니얼 세대는 제한된(limited) 크레딧 기록을 보유하고 있는데 피코 9이 보편화될 경우 렌더들의 크레딧 심사기준이완화돼 크레딧 기록이 짧은 젊은층이 보다 쉽게 원하는 대출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미국 내 히스패닉 커뮤니티도크레딧 점수 계산 방법이 피코 9시스템으로 변경되는 것을 크게환영하는 분위기다.‘ 미국 히스패닉 부동산전문가협회’ (NAHREP)가 공개한 리포트에 따르면 주택구입을 원하는 히스패닉들이 겪는가장 큰 어려움은 밀레니얼 세대와 유사한 불충분한 크레딧 기록이다.
전통적으로 히스패닉 주민들은 덩치가 큰 물건을 현찰로 구매해 왔고 부채액도 그리 많지 않다.
NAHREP의 한 관계자는 “지난해미국에서 주택을 구입한 사람의47%가 히스패닉”이라며“ 미국 주택시장이 성장하기 위해서는 더 많은히스패닉 주민들이 ‘마이 홈’을 장만할 수 있도록 모기지 관련 정책이 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모기지 융자의 70% 이상을 보증하는 국책 모기지 기관 패니매와 프레디맥, 은행을 비롯한대형 융자기관들은 피코 9을 적용해 산출되는 크레딧 점수를 올해안에 융자 심사기준에 적용하는것은 불투명하다고 밝혀 밀레니얼세대를 비롯한 첫 주택 구입자들이 실제로 혜택을 받으려면 오랜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구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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