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인터뷰 한국 자생의료재단 신준식 이사장
▶ 멕시코 현지병원서 신물질 이용 척추치료 큰 호응, 유럽·중남미·중동 파견할 의료진 양성, 모든 분원 진료 표준화·객관화 통해 우수성 인정
자생의료재단 신준식 이사장이 한의학의 세계화와 멕시코 방문 목적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병원과 건물 등 600억원대 자산을 사회 공헌을 위해 기부해 한국사회의 귀감이 됐던 신준식 자생의료재단 이사장. 비수술 척추 치료법으로 한의학의 세계화를 선도하면서 세계 의료계의 주목을 받을 정도로 명성을 얻고 있다. 그에게는 두 가지 원대한 목표가 있다. 첫 번째는 우수한 한국의 한방 의술을 세계에 전파하는 것이다. 그는 이를 위해 병원 운영은 원장에게 일임하고 홀로 각국을 돌아다니며 강연과 의술을 펼치고 있다. 이같은 노력의 결과로 한의학에 관심을 갖게 된 각국 정부와 의료기관들의 초청이 줄을 잇고 있다. 또 다른 목표는 인재육성이다. 자식들에게 재산을 물려주지는 않아도 인재를 키우는 일에는 과감한 투자를 아끼지 않는다는 신념을 가지고 인재발굴과 지원에 적극 나서고 있다. 최근 멕시코 정부의 초청으로 현지를 방문해 한방의 우수성을 알린 신 이사장이 오늘(25일) 열리는 자생한방병원 LA 분원 확장 이전 기념식에 참석하기 위해 LA를 찾았다. 그를 만나 이번 방문 목적과 향후 계획 등에 관해 들어봤다.
<박지혜 기자>
-멕시코를 방문하게 된 배경은
▲멕시코 보건국에서 한방 치료를 배우고 싶다고 정식으로 초청을 받았다. 한방 침 치료법을 공동으로 연구한 미국 미시간 주립대 스트럼펠 정골의과대학 학장의 주선으로 진행됐다.
-어떤 내용이었나
▲멕시코 현지 호란 종합병원 의료진 150여명을 대상으로 급성 요통환자에게 응급 치료법으로 사용하는 동작침법(MSAT)과 골관절 치료에 탁월한 효과를 보이는 신물질인 ‘신바로캡슐’을 이용한 한방 척추질환 치료법에 대해 강연을 진행했다. 또 허리통증과 오십견, 거동이 불편한 무릎통증 환자 등 5명을 동작침법으로 현장에서 치료했으며 향후 멕시코와 한국 간의 한의학 교육과 실제 의학 영역에서 협력관계를 구축을 약속하는 상호협력 양해각서(MOU)체결식도 있었다.
- 현지 언론의 뜨거운 조명을 받았다고 들었다.
▲한의학 소개는 멕시코 현지에서도 이례적인 일이라 국영 TV 아즈테까를 비롯해 10여개 매체에서 취재 열기가 뜨거웠다. 나도 그 정도로 많은 미디어가 참석할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해 놀랐다. 특히 동작침법으로 거동이 불편한 무릎통증 환자를 치료했을 때는 수강생은 물론, 취재진들 사이에서 기립박수가 터지기도 했다. 정부기관에서도 다수 참석해 높은 관심을 보였고 멕시코 분원 오픈 요청도 많았다. 중의학과 체계적이고 현대적인 방법의 한국 한의학의 차이점을 확실히 보여주는 기회가 됐다.
- 이번 멕시코 방문은 의미가 큰 것 같다
▲멕시코를 비롯해 우루과이, 파라과이 등 중남미 쪽은 아직 한의학이 생소한 분야다. 이번에 멕시코에서 한의학의 우수성을 확실히 각인 시킨 만큼 앞으로 ‘개척정신’으로 중남미 지역 한방 의료 한류 전파에 더욱 힘을 쏟을 예정이다.
-제3국 분원 오픈계획은
▲이번에 멕시코에서도 적극적으로 요청한 것 뿐 아니라 세계 곳곳에서 자생의 비수술 치료법에 관심을 갖고 협진을 요청하고 있다. 10월에는 몽골, 11월에는 카타르에서 정부 측 의료기관에서 초청을 받았다. 문제는 전문 의료진을 파견하는데 현실적인 어려움이 있다는 것이다. 앞으로 유럽, 중남미, 중동 등에 진출할, 열정을 가진 우수 인재들을 적극 발굴할 예정이다.
-한의학의 표준화, 과학화, 객관화, 세계화를 강조해 왔다
▲표준화는 현재 자생한방병원의 모든 분원에서 공통적으로 진행하는 진료법으로, 과학화와 객관화는 동작침법을 통해 이뤘다고 생각한다. 동작침법은 세계적인 학회와 저명한 논문 등을 통해 급성 요통에 진통제보다 5배가량 효과가 높다고 인정받았다. 남은 것은 세계화다. 이를 위해서는 첫째로 인재 육성이 가장 필요하다. 자생은 현재 한국 우수 한의대생을 5명씩 선발해 전액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다. 한의학에 재능 있는 후배들을 발굴해 전 세계로 보내며 자생의 치료법을 해외로 더 많이 전파하려고 노력한다.
-LA에서 남은 일정은
▲25일 LA 분원 확장 이전 그랜드오픈 행사에 참석할 예정이다. 한인들의 요청이 많아서 더욱 가깝게 진료하기 위해 한인타운 한복판으로 이전하게 됐다. 자생한방병원이 주류사회 및 전 세계에 한의학 전파에 앞장서는 것은 물론 미주 한인들의 건강에도 이바지할 수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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