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3일 가든 스윗 호텔에서 열린 송도 재미동포타운 분양설명회 및 만찬행사에서 이종철 인천경제청장이 동포타운 분양 현황과 향후 사업계획을 설명하고 있다. <김영재 인턴기자>
한동안 시공사를 선정하지 못해 좌초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를 자아냈던 인천 송도 재미동포타운(이하 동포타운) 건립사업이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하 인천경제청)이 주도권을 쥐면서 분양신청이 잇따르는 등 활기를 띠고 있다.
인천경제청과 분양·홍보대행사인 코암 인터내셔널에 따르면 현재까지 아파트 830세대(26·36·43평) 중 600세대가 분양을 마쳤으며 이 중 450세대가 LA 한인들에게 분양됐다. 아파트 가격은 평당 1,180만원으로 책정됐다.
분양신청을 접수한 한인들은 계약금으로 아파트 가격의 10%를 지급했으며 이 계약금은 신탁계좌에 입금돼 안전하게 보관될 것이라고 인천경제청은 밝혔다. 인천경제청은 오는 10월 1단계사업(아파트) 착공에 들어가 2018년 중 완공한다는 계획이다. 오피스텔 등 2단계 사업은 내년 상반기 중 착공할 예정이다.
인천경제청·코암 인터내셔널 등은 지난 23일 LA 한인타운 가든 스윗 호텔에서 이종철 인천경제청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동포타운 분양 계약금을 지불한 LA 한인 200여명을 초청, 분양설명회 및 만찬행사를 갖고 동포타운 건립사업 추진 현황에 대해 상세히 밝혔다.
이종철 인천경제청장은 “미주 한인들이 가장 우려했던 부분은 사업이 중간에 무산되는 경우였다”며 “10조원의 자산을 보유한 공공기관인 인천경제청이 사업 주도권을 갖게 돼 사업에 속도가 붙었다”고 말했다.
이 청장은 이어 “2단계 사업인 오피스텔의 경우 정부로부터 재외동포를 대상으로 분양허가를 받았으나 재미동포에게 분양 우선권을 주는 것에 대한 결정이 남아 있다”며 “이 또한 허가가 나올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동포타운은 인천 연수구 송도동 155번지 일대 57만8,200스퀘어피트 부지에 총공사비 약 10억달러를 들여 아파트 830가구, 오피스텔 1,972실, 호텔 312실, 상업시설 등을 짓는 대형 사업이다. 지난 8월 현대산업 개발이 시공사로 결정됐다.
동포타운 건립사업은 110년 전 미주 한인 첫 이민선의 출발지인 인천에 ‘아메리칸 드림’을 이룬 재미동포들이 귀환할 수 있는 터전을 마련하자는 취지로 시작됐다.
인천경제청은 오는 26일까지 LA, 뉴욕, 시카코 등에서 분양설명회를 개최, 현재 72% 수준인 분양률을 올해 안으로 90% 이상으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업계는 통상적으로 아파트 분양률 80%를 손익 분기점으로, 90%를 넘어서면 대박으로 평가한다.
<구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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