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도 당선이 믿기지 않습니다.”
올해 초까지만 하더라도 절대 열세였던 지지도를 뚝심있게 끌어올려 결국 대역전극을 펼친 래리 호건 메릴랜드주지사 당선자의 부인 유미 호건 씨(사진)는 “한인들이 한마음으로 뭉쳐 지지한데 감동을 받았다”며 “하나님께 영광을 돌린다”고 말했다.
호건 여사는 “선거운동 초반만 해도 다들 콧방귀를 뀌고 상대해 주지 않았고, 한인들도 비관적이었다”며 “하워드한인노인회를 비롯 한인들의 정성어린 지원과 발로 뛰는 선거운동, 전국적으로 드세게 분 공화당 열풍 등으로 예상 이상의 큰 격차로 당선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미주에서 처음으로 주의 ‘퍼스트 레이디’가 되는 호건 여사는 당선과 함께 주경찰이 자택과 개인 경호를 시작해 당선을 실감할 수 있었다고 했다.
호건 여사는 “특히 하워드카운티에서 민주당보다 많은 득표를 할 수 있었던 것은 한국일보를 비롯 한인사회의 지지가 큰 역할을 했다”며 “한인들의 기대에 부응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호건 여사는 “설잔치 등에 한인 등 아시아계를 초청, 김치와 한국음식들을 대접하겠다”고 말했다.
호건 여사는 이어 “조용한 내조로 남편을 도울 것”이라며 “소외된 곳과 소수를 두루 살피도록 신경을 쓰겠다”고 말했다.
서양 화가인 호건 여사는 남편의 취임 이후에도 메릴랜드미술대(MICA)의 강의와 미술 활동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거주하는 자택은 선거운동 등으로 인한 부채를 해결하기 위해 매각하고 관사로 옮긴다. <박기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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