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 3개안 발표...내년 가을까지 단일안 확정
워싱턴에서 뉴욕, 보스턴을 잇는 고속철도 신설 계획이 확정됐다.
연방철도청은 6일 워싱턴에서 필라델피아, 뉴욕을 거쳐 보스턴까지 미 동북부를 잇는 ‘노스이스트 코리도(Northeast Corridor)’ 고속철도 프로젝트와 관련, 최종 후보로 오른 세 개의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당국은 각종 연구를 통해 2015년 가을까지 단일안을 확정,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 계획에 따르면 최대 시속 220마일(352km)에 달하는 고속철도를 건설, 현재 워싱턴과 뉴욕 간 열차 운행시간이 3시간30분에서 1시간15분으로 대폭 짧아져 상당수 항공기 이용자들이 고속철도로 흡수될 것으로 예상된다.
세 개의 최종 후보 안 중 하나는 뉴욕 롱아일랜드 사우스 만을 가로질러 커네티컷과 직접 연결하는 노선도 포함됐다. 연방철도청은 고속철도 건설을 늦어도 2040년까지는 완공한다는 방침이다.
가장 논란이 되는 부분은 뉴욕과 뉴저지를 잇는 허드슨 강의 해저터널 건설이다. 뉴저지 주지사 크리스 크리스트는 90억 달러의 예산이 필요한 이 터널공사 계획을 예산상의 이유로 폐기시킨 바 있다.
이에 대해 당국은 앞으로 10년간 허드슨 강 터널공사를 위한 예산확보에 주력하면서 그 밖의 노선 건설과 현재의 철도노선 확장 보수에 전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에서 가장 붐비는 ‘노스이스트 코리도’ 구간은 총연장 467마일로, 앰트랙의 가장 중요한 노선이다. 이 구간은 워싱턴, 볼티모어, 필라델피아, 뉴욕, 보스턴 등 동부 5개 주요 도시를 관통하는 황금 노선이지만 1960년대 이후 시설투자가 없어 매우 노후화 됐다.
한편 이 프로젝트에 포함된 워싱턴DC와 버지니아 리치몬드를 잇는 고속철도 건설 계획 역시 구체화되고 있다.
버지니아 철도 및 공공 교통부(DPRT)는 지난 10월 6일 연방 철도청과 함께 앞으로 3년간 워싱턴과 리치몬드를 잇는 115마일의 고속철도 건설을 위한 기술 및 환경영향 평가 프로젝트를 시작한다고 발표했다. 고속철도가 건설되면 시속 110마일로 달릴 수 있게 된다.
오바마 대통령은 지난 2009년 전국 주요도시를 연결하는 고속철도 프로그램을 발표한 바 있다. 연방철도청은 심각한 교통 혼잡과 대기 오염 등으로 인해 미래의 교통수단으로 철도의 중요성이 다시 강조되며 고속철도가 미래 주요 교통수단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박세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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