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한국학교 워싱턴협의회가 주최한 제13회 글짓기 및 백일장대회 상위 입상 학생들과 한국학교협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인 자녀들의 뿌리 의식 고취와 모국어 실력 함양을 위해 재미한국학교 워싱턴지역협의회(회장 한연성)가 개최하고 있는 글짓기 및 백일장대회가 해를 더할수록 수준과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지난 8일 열린문장로교회에서 열린 제13회 대회는 수 백 명의 학생과 학부모들이 대회장을 가득 메운 가운데 입상자 명단이 발표될 때마다 여기저기서 환성이 터져 나오는 등 큰 경연대회를 방불케 했다.
대회는 짧은 글짓기, 편지쓰기, 글짓기, 백일장 등 네 부문을 다시 연령별로 1, 2반으로 나뉘어 진행됐으며 가장 큰 영예라고 볼 수 있는 백일장의 장원은 열린문한국학교의 정유나 양이 차지했다. 두 명의 준장원은 하상한국학교의 손영보, 벧엘한국학교의 우지원 학생에게 돌아갔다.
심사위원인 허권 전 워싱턴문인회 회장은 “한국말이 무척 어려운데 여러분은 정말 좋은 실력을 보여줬다”고 참가자들을 격려한 뒤 “철자나 띄어쓰기 등 문법적인 것보다 내용 평가에 치중해 심사했는데 탁월한 상상력들이 드러난 글들이 많았다”고 평했다.
한연성 한국학교협 회장은 “아이들이 한글을 배워 익히는 일은 말과 달리 부모들의 지도에 따라 크게 달라진다”며 학부모들이 자녀들의 모국어 실력 향상을 위해 더 관심을 가져줄 것을 당부했다.
버지니아와 메릴랜드에서 20여개가 넘는 한국학교 소속 학생들이 참여한 대회의 심사는 심사위원장을 맡은 권귀순 워싱턴문인회 회장을 비롯 이문형 전 문인회 회장, 채수희 전 워싱턴여류수필가협회 회장 등 14명의 문인들과 6명의 한국학교협 교육위원들이 맡았다.
주최 측은 각 부문별로 다수의 장려상과 두 명의 우수상, 한 명의 최우수상을 선발해 시상했으며 우수상 이상의 입상자 명단은 아래와 같다.
▲ 짧은 글짓기 1반-남민현(최우수·성김한국학교), 배주호(우수·빌립보), 한수희(우수·중앙) ▲짧은 글짓기 2반-김민재(최우수·벧엘), 강하은(우수·온누리드림), 박세라(우수·벧엘) ▲편지쓰기 1반-김래경(최우수·벧엘), 홍주연(우수·성김), 조연재(우수·성김) ▲편지쓰기 2반-김사랑(최우수·열린문), 이유진(우수·열린문), 손연우(우수·새싹) ▲글짓기 1반-김은비(최우수·성김), 안유(우수·열린문), 김하진(우수·열린문) ▲글짓기 2반-차현의(최우수·중앙), 김하은(우수·빌립보), 이채현(우수·중앙) ▲백일장-정유나(장원·열린문), 손영보(준장원·하상), 우지원(준장원·벧엘)
<이병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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