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회복과 고용 개선이라는 미국의 대외적인 경제지표에도 불구하고 한인경제는 여전히 겨울공화국에서 몸을 움츠리고 있다.
최근 발행된 2015년도 한국일보 업소록을 분석한 결과 올해 워싱턴 지역 한인 개별 사업자 및 업소 수는 5천757개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보다는 13개가 늘어나 미미한 증가세를 보였지만 전체적으로 한인 비즈니스가 좀처럼 기지개를 펴지 못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그나마 보험과 식당, 의료업 등이 소폭 늘어나며 체면치레를 했을 정도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부동산, 보험, 융자 같은 개인 금융 비즈니스 부문은 소폭의 진전을 보였다. 보험 에이전트는 전년보다 23명이 늘어난 243명으로 집계돼 꾸준한 상승세를 보여주고 있다.
부동산 에이전트는 833명으로 지난해에 비해 3명이 늘었으며 융자 에이전트는 79명으로 다시 2명이 업계를 떠나며 하향곡선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변호사와 회계사, 의료업 등 전문직 개인 비즈니스 부문도 소폭의 증가세를 나타냈다. 변호사는 188명으로 1명이 늘어났으며 회계사는 전년도보다 6명이 늘어난 137명이었다. 이중 CPA는 114명이며 세무사 8명, 회계사무소 15개소였다.
의료업은 전체적으로 10개나 늘어난 517개로 나타났으며 이중 척추신경 분야는 2개가 줄어든 68개소, 치과는 1개가 늘어난 172개, 한의원은 4개가 증가한 91개로 집계됐다.
△자영업 부문에서는 건축업과 미용실, 자동차 매매 및 정비업은 불황의 그림자가 짙게 드리워졌다. 건축업은 242개로 전년에 비해 1개가 감소하며 건축경기가 좀처럼 살아나지 않음을 보여주었다. 미용실은 119개로 6개나 줄어들었으며 자동차매매 및 정비업은 358개로 3개가 감소했다. 이는 지난해 무려 31개가 증가한 것과 대비된다.
자영업 부문에서 학원은 188개로 전년도와 동일했으며 여행사는 2개가 늘어난 41개를 기록했다.
이밖에도 지난해 24개소나 줄어들며 내리막길로 접어들었던 종교기관은 368개로 4개가 늘어나 반전되기 시작했다.
이번 업소록에 실린 한인업소 및 개별 사업자들은 2014년도에 한국일보를 비롯한 주요 언론에 실린 최신 정보를 망라, 집대성한 것이다. 또 한인들을 주 고객으로 하는 업소들만을 파악한 것으로 세탁소, 델리, 컨비니언 스토어, 뷰티 서플라이 등 미국인 대상 업소들은 빠진 것이다.
<이종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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