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한인무역협회장 선거를 하루 앞두고 전직 회장단이 김병철 현회장의 해임 추진 등 제동을 걸고 나섰다.
워싱턴 한인무역협회 전직 회장단은 18일 저녁 긴급모임을 갖고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하는 한편 20일 임시총회를 소집하기로 했다.
비대위는 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정문철)가 발표한 “정관대로 전임회장 및 고문들의 투표참여를 불허한다”는 방침(본보 18일 A3면 보도)을 “묵과할 수 없는 중대한 불법행위”라고 간주한 뒤 “현 집행부의 무능력과 김병철 회장의 불법행위를 통한 재선 꼼수를 이대로 두고 볼 수 없다”고 밝혔다. 비대위는 임시총회를 통해 김병철 회장과 집행부 해임 건과 제10대 회장선거 정지 등을 논의 할 것이라고 밝혔다.
회장 선거를 하루 앞두고 열리는 임시총회 개최에 대해 비대위 측은 “정관 19조2항에 의거했으며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김병철 회장이 비대위가 개최하는 임시총회를 인정하지 않는다는 방침을 밝혀 논란은 가중될 것으로 예상된다.
김병철 회장은 19일 본보와 전화통화에서 “나와 현 집행부가 인정하지 않는 모임을 임시총회라고 부를 수 없다”며 “전직 임원들이 모임을 갖고 이야기를 나누는 것은 자유지만 회장 선거를 앞두고 분란을 일으키는 일은 워싱턴 지회는 물론 월드옥타의 격을 떨어뜨리는 일”이라고 반발했다.
임시총회는 오늘(20일) 오후 5시 애난데일 설악가든에서 열린다. 한인무역협회 비상대책위원회에는 전임회장 전원(1대회장 김의근, 2대 오충렬, 3대 박종호, 4대 김풍일, 6대 민승기 7대 최민한, 8대 박제순)이 위원으로 참여하며 자문위원에 홍일송, 고문단으로 박규훈, 우태창, 송제경, 김기옥씨가 위촉됐다. 비대위 위원장으로는 오충렬 전임회장이 선출됐다.
한편 한인무역협회장 선거는 21일 오후 6시 비엔나의 한미과학협력센터에서 실시될 예정으로 폴라박 상임이사와 김병철 현회장이 출마했다.
<박세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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