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레니어 중학교에서 열린 학부모 세미나에서 수료증을 받은 15명의 학부모와 관계자들이 자리를 함께 했다. 오른쪽 끝이 이연옥 이사장.
워싱턴 가정상담소(이사장 이연옥)가 5주간 진행한 ‘청소년 자녀와 함께 성장하는 부모 세미나’에서 15명이 수료증을 받았다.
18일 저녁 페어팩스 소재 레니어 중학교에서 열린 다섯 번째 마무리 강좌에서 모니카 이 카운슬러(가정상담소 팀장)는 ‘청소녀 자녀와의 건강한 바운더리 세우기’를 주제로 “청소년기에는 규제와 제한을 완화시키고 행동의 결과를 유연하게 조정하며 좀 더 큰 책임을 지게 함으로써 자녀 스스로 삶의 주인의식을 갖도록 돕는 것이 부모의 중요 역할”이라며 “통제보다는 멘토로서의 역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대학 입학과 함께 부모 곁을 떠나 큰 세상으로 나가는 청소년 자녀에게 통제보다는 ‘영향력’을 행사하는 부모가 되기 위한 지혜로운 바운더리 세우기에 대해 설명한 후 “특히 친구·인간관계, 시간 계획, 금전 등의 바운더리를 세우고 스스로 동기부여를 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을 조언했다.
강좌 후 열린 수료식에는 가정상담소 이연옥 이사장과 세미나를 공동주최한 섄틸리 고등학교 교감, 레니에 중학교 학생처장 등이 참석, 지난 5주간 한 번도 거르지 않고 참석한 학부모 15명에게 수료증을 수여했다.
수료증을 받은 학부모 중에는 2명의 아버지가 포함돼 눈길을 끌었다.
가정상담소 이연옥 이사장은 “세미나는 청소년 자녀에 대한 부모의 이해와 지지, 건강한 가족 구성원간의 관계 개선을 돕기 위해 마련됐다. 앞으로도 상담소는 건강한 가정, 지역사회 발전에 도움이 되는 세미나와 워크샵 등을 많이 주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 참석자는 “6학년이 되면서 짜증도 많아지고, 옛날처럼 순종적이지 않은 아들을 보면서 당황스럽고 화가 많이 나서 혼내다 보니 싸움이 잦아져 힘들었다”며 “세미나를 통해 아이를 이해할 수 있는 마음의 공간이 생기면서 아이와의 다툼도 줄어들고 관계가 서서히 회복되고 있는 것 같다”고 밝혔다.
<정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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