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역협 비대위 임시총회...현 집행부 전면 회계감사도
워싱턴 한인무역협회 비상대책위원회(오충렬 위원장)가 김병철 현회장 해임, 10대회장 선거 중지 및 현 집행부에대한 전면적인 회계감사 실시를 결정했다.
회장선거를 하루 앞두고 20일 오후 열린 임시총회에는 이례적으로 초대 김의근 회장을 포함한 전직회장단 및 50여명이 참가해 이번 사태에 관한 무역협회원들의 비상한 관심을 반영했다.
오충렬 비상대책위원장은 “비대위는 현재 벌어지고 있는 문제점을 바로잡고자 결성된 초법적 기구”라며 “김병철 회장이 재선을 위해 정관을 악용하고 전직 회장들과 고문들의 권리를 빼앗은 이상, 비대위가 이 사태를 수습해야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오 위원장은 ▲김병철 현회장을 직위박탈하고 영구제명하며 ▲현재 집행부와 선관위 정문철 위원장을 직위해제하고 선거를 취소한다 ▲그동안 한국정부에서 받은 모든 지원금에 대한 회계 감사를 실시하고 위반행위를 발견시 형사조치한다는 내용의 안건을 낭독했고, 회원들은 박수를 통해 만장일치로 안건을 통과시켰다. 오 위원장은 “현 사태를 세계한인무역협회 본부에 보고했으며 그쪽에서도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대해 김병철 회장은 “전직회장이 중심이 된 모임에서 결정된 회장 해임, 선거 중지, 회계 감사 등의 결정을 받아들일 수 없다”면서 “전직 회장이 중심이 된 모임은 정관에 맞지 않는 불법적인 모임으로 임시총회로 받아들일 수 없고 선거는 그대로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총회에는 한인무역협회 비상대책위원회원 자격으로 한국을 방문중인 6대 민승기 전 회장을 뺀 전임회장 전원(1대회장 김의근, 2대 오충렬, 3대 박종호, 4대 김풍일, 7대 최민한, 8대 박제순)이 참석했다. 또한 고문 자격으로 우태창, 김기옥, 박규훈, 송제경, 김기옥씨 등이 참석했다.
앞서 지난 18일 저녁 워싱턴 한인무역협회 전직 회장단은 긴급모임을 갖고 “김병철 현 회장이 재선을 위해서 정관을 악용해 불법 선거를 치르려 하고있다”며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해 임시총회를 소집하기로 했다.
<박세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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