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사진작가협회 워싱턴 회원전 KM아트센터서
이끼 긴 바위연못에 드리운 두 가닥 단풍잎. 청아한 계곡 물 위로 그가 띄우려는 가을엽서에는 어떤 사연이 적혀 있을까. 다시 오지 못할 매혹의 시간들을, 49인의 정예들이 렌즈로 포착한 작품들이 우리들 곁으로 다가온다.
한국사진작가협회 워싱턴 지부(지부장 허황)는 오는 29일(토)부터 12월5일(금)까지 애난데일의 코리아모니터 아트센터에서 제6회 회원전을 갖는다.
이번 전시회에서 작가들은 제각기 1점씩, 지난 1년의 세월 동안 자신의 숨결을 불어넣은 감각의 제국을 펼쳐 보인다. 어떤 부부 작가는 티베트에 3개월을 체류하며 에베레스트의 위용을 표현해냈고, 어떤 여류는 데스 밸리의 황금색 질감을, 또 어떤 이들은 콜로라도 에스펜 공원의 아름다움을 저마다 감각의 색채를 입혀 진화시켜 냈다. 그것들은 떠남을 충동질하거나 때론 기억과 관계 속에 정주하고픈 인간의 욕망을 끄집어내기도 한다.
허황 워싱턴 지부장은 “사진은 감각의 문제이며 그것은 후천적이며 오랜 시간 체득한 경험, 계발, 숙련, 연습, 학습에 의해 배양된다”며 “한 해 동안 우리 회원들이 예의 고민, 마음의 갈등을 하며 좌절하기도 하고 또 극복해가며 담아온 사진들을 한 자리에 모아 여러분을 초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회원전에는 민봉기, 서대동, 서영자, 최인영, 정일희, 이희일, 정규동, 임경숙, 황인명, 신유진, 김제니, 김용극, 오다니엘, 김정숙, 이동호, 강정지, 고미송, 김희순, 정세진, 신인숙, 도선화, 박학영, 최영희, 최상규, 이젬마, 배한나, 조선녀, 박의숙, 김영희, 안영은, 윤영옥, 김효경, 이창숙, 서상덕, 박성도, 리대니얼, 황복성, 박주훈, 장성조, 최은희, 장은정, 김영옥, 허순경, 양치모, 이영, 황정숙, 황휘섭, 손인숙, 허황 작가가 출품한다.
이번 전시회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문을 열며 입장료는 없다. 개막 리셉션은 29일(토) 오후 6시에 열린다.
주소: 7203 Poplar Street,
Annandale, VA 22003
문의전화 (703)477-0569
(301)742-1665
<이종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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