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크 김 VA 주하원의원, 한반도 통일 토론회서 강조
마크 김 버지니아 주 하원의원은 한반도 통일에 있어 미국의 적극적인 역할을 기대하려면 국방예산 절감효과를 강조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28일 서울 서초동 국립외교원에서 열린 재외동포문제 대토론회의 토론자로 나선 김 의원은 “한국과 미국의 관계에서 인권과 밀리터리(국방), 경제가 항상 이슈가 되고 있다”면서 “한반도 통일에 있어 인권문제만으로는 미국을 움직이기 힘들고, (남북이) 통일이 되면 미국의 국방비 예산을 크게 낮출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토론회에서 ‘한반도 통일과 재외동포의 역할’이라는 주제로 발제를 한 백영옥 명지대 초빙교수는 “통일을 위해서는 주변 4대 강국인 미국, 일본, 중국, 러시아를 필두로 국제사회의 지지를 끌어내는 게 중요하다”며 “강대국을 비롯해 175개국 700만 명의 재외동포는 거주국에서 통일 공감대 형성과 남북 신뢰 구축에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백 교수는 이어 골드만 삭스의 보고서를 인용해 “통일이 되면 한국이 프랑스, 독일, 일본, 영국 등을 앞질러 세계 8위까지 부상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재외동포재단(이사장 조규형)이 ‘재외동포는 국력의 외연; 모국과 거주국을 잇는 가교’라는 주제로 개최한 이번 토론회에는 한국을 포함해 미국, 중국, 캐나다, 일본 등의 재외동포 전문가 150여 명이 참석했다.
‘재외동포의 국내 정치 참여와 현지 정치력 신장’을 주제로 한 두 번째 토론에서 주제발표에 나선 임채완 전남대 교수는 “국력의 외연이자 소중한 자산인 재외동포가 모국과 거주국에서 정치에 참여하는 것은 시대적 흐름의 반영”이라며 “정부는 구심력 강화를 위한 국내 정치 참여 유도와 거주국 주류 정치 참여를 통한 정치력 신장이라는 두 방향으로 지원을 늘려야 한다”고 말했다. 패널로 참석한 김영근 재외동포재단 사업이사, 민병갑 뉴욕 퀸스칼리지 석좌교수, 박선영 경북대 아시아연구소 연구원 등은 “제일 중요한 것은 모국과 거주국에서 선거를 통해 정치 참여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토론회에 앞서 윤덕민 국립외교원장이 ‘통일은 왜 필요한가’를 주제로 기조강연을 했으며 조규형 이사장은 “통일 시대 글로벌 한민족네트워크 구축의 한 축을 맡은 것이 재외동포”라며 “토론회에서 나온 다양한 의견을 재단 사업에 반영하고 또 정부 정책으로도 건의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종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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