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문화원‘명인열전’ 300여 관객들 환호·갈채
해금 김영재, 대금 원장현, 거문고 이형환 등 한국의 대표적 국악 명인들이 거문고 산조를 연주하고 있다(위). 워싱턴 소리청(대표 김은수)이 한국전통민요‘아리랑’ 메들리를 열창하고 있다(아래).
워싱턴 지역에 국악의 진수를 보여준 제 2회 ‘명인열전’이 지난 30일 펼쳐졌다.
워싱턴 한국문화원(원장 최병구)이 이날 페어팩스 소재 조지메이슨대 해리스 극장에서 마련한 이날 공연에는 해금 김영재·피리 최경만·대금 원장현 ·거문고 이형환 등 한국의 대표적 국악 명인들이 참가 한국 전통음악과 소리, 선율, 춤을 선사했다.
공연은 시나위, 춤 산조, 가야금 산조, 남도민요, 즉흥 시나위, 아리랑, 거문고 산조, 승무, 호적풍류와 사물놀이, 진도북춤 순으로 진행됐다.
300여 관객은 명인들의 국악 공연에 ‘멋있다’ ‘명인들이라 확실히 다르다’는 찬사를 보냈다.
특히 한국전통음악연구회 총연합회 회장을 맡고 있는 최경만 명인(서울시 무형문화재 제 44호 삼현육각 보유자)은 이춘승 뉴욕 취타대 사물놀이단과 ‘호적풍류와 사물놀이’를 선보여, 박수갈채를 받았다.
워싱턴 소리청(대표 김은수)에서는 김은수 대표와 단원 12명이 무대에 올라가 판소리 ‘만고강산’과 한국전통 민요 ‘아리랑’ 메들리를 선보였다.
음갑선 지부장 등 한국국악협회 미 동부지부 예술인들은 승무와 즉흥 시나위·진도 북춤을 공연했다.
이번 공연은 미국의 고유 명철 추수감사절을 맞아 미 주류사회에 한국전통문화의 진면목을 소개하고 한인 동포들의 고국에 대한 향수를 달래주기 위한 취지로 마련됐다.
버지니아 페어팩스 스테이션 거주 김행수 씨는 “사물놀이가 너무 좋았다”면서 “공연동안 계속 박수를 쳤다”고 말했다.
스티브 스코필드(메릴랜드 온리 거주) 씨는 “한국 국악은 미국 포크 뮤직과 달리 언어보다는 리듬, 움직임, 소리를 통해 뭔가를 말하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면서 “승무가 특히 좋았다”고 말했다.
본보가 특별 후원한 이날 공연은 한국전통음악연구회 총연합회 한국국악협회 미동부지부가 공동 주최했으며 문화체육관광부와 문화재청, 워싱턴 소리청이 후원했다. <이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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