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기업만 이미 1천여개
인프라 구축 등 지원 적극
‘테크놀로지 단지’ 조성도
워싱턴 DC가 첨단 IT산업 도시로 빠르게 변모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DC는 전국 최고의 행정·법률 관련기업 도시지만 4년 전 빈센트 그레이 시정부가 들어선 이래 DC를 동북부의 테크놀로지 허브 도시로 육성한다는 장기계획을 수립하고 관련 인프라를 구축해왔다.
이 같은 계획은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져 경제지 포브스는 지난 2013년 DC를 전국에서 IT산업이 가장 빠른 속도로 발전하고 있는 도시로 선정한 바 있다.
실제로 DC내 IT산업 종사자 수는 지난 10년간 50% 증가했으며 앞으로 5년 내에 100% 이상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또한 테크놀로지 관련 산업에 대한 각종 금융기관의 투자액 또한 2년 안에 두 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밖에 DC에는 1,000여개의 신생 IT기업이 입주해 있으며 미 서부지역으로부터 많은 인력들이 유입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시정부 테크놀로지 담당관 에린 혼은 한 지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DC정부의 테크놀로지 기업에 대한 인센티브 제도는 전국에서 최고 수준“이라며 “창업 5년간 기업 세금을 면제시켜 주고 충원 인력에 대한 지원금을 제공하는 것은 물론, DC로 회사를 이전하는 기존 기업들에게도 여러가지 혜택을 주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경제 리서치 전문업체 ‘프라이스워터하우스’는 DC를 벤처 기업들이 자리 잡기 좋은 도시 중 전국 5위에 선정하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DC정부는 올 2월부터 노스 웨스트 지역 뉴욕 애비뉴에서 조지아 애비뉴에 이르는 7 스트리트의 3마일 구간에 ‘테크놀로지 코리도어’를 조성해 각종 IT신생기업들을 적극적으로 유치하고 있다. 이곳에는 실리카 랩, 디지털DC 등 관련기업들이 속속 입주하고 있으며 입주희망을 원하는 IT기업들이 늘고 있다.
또한 DC정부는 현재 슬럼화 된 상태인 세인트 엘리자베스 병원 이스트 캠퍼스 자리에 앞으로 20년 동안 각종 테크놀로지 관련 기업과 단체를 유치시켜 최첨단 단지로 재개발한다는 방침이다. 이 지역에는 호텔, 샤핑센터 및 1,000세대 규모의 고급 아파트도 함께 건설될 예정이다.
<박세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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