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금모금 음악회...탤런트 전광렬-소프라노 유현아에 객석 매료
소프라노 유현아씨가 열창을 하고 있다. 오른쪽은 해설과 진행을 맡은 탤런트 전광렬씨. <박세용 기자>
“나는 환상 속에서 모두들/ 정직하고 평화롭게 사는 세상을 봅니다/ 나는 떠다니는 구름처럼/ 항상 자유로운 영혼을 꿈꿉니다~”
영화 ‘미션’의 주제곡이기도 한 ‘넬라 판타지아’가 첫 곡으로 울려 퍼지자 객석에서 출렁대던 감정의 조각들은 따스한 행복 바이러스로 바뀌었다.
소프라노 유현아의 청아한 보이스로 이어진 카치니의 ‘아베마리아’는 음악 해설을 맡은 탤런트 전광렬의 표현처럼 “가슴 속 밑바닥에서 올라오는 깊은 애절함” 그 자체였다.
이경신 단장이 이끄는 워싱턴코리안심포니 오케스트라의 연주는 전광렬의 해설, 유현아의 절묘한 음색과 하모니를 이루며 크리스마스의 축복과 은혜를 모든 이들의 가슴 속에 불멸의 유산으로 불어넣었다.
워싱턴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가 주최하고 한미문화재단(대표 이정화), 북버지니아공원국(NVRPA)이 주관한 크리스마스 맞이 작은 음악회가 4일 저녁 성황리에 치러졌다.
코리안 벨 가든이 있는 비엔나의 메도우 락 공원 연회장에서 열린 이번 음악회는 ‘벨 가든에 꿈’을 주제로 한 선율의 힘으로 객석을 가득 메운 이들의 가슴을 흔들어 놓았다.
음대 출신인 탤런트 전광렬 씨는 이날 감미로운 목소리와 풍부한 지식으로 음악 해설과 진행을 맡아 참석자들을 매료시켰다. 코리아 벨 가든의 취지에 동참해 자원봉사로 참가한 그는 행사 후에는 객석을 일일이 돌며 인사를 해 장내를 훈훈하게 만들기도 했다.
만찬 후 이어진 2부에서는 70년대 말 인기 남성 듀엣 ‘하사와 병장’의 유기복 씨가 ‘목화밭’과 ‘해남 아가씨’ 등 히트곡과 가요를 불러 추억 속으로 이끌었다.
이정화 한미문화재단 대표는 “이번 행사는 음악을 통해 감사와 행복을 나누고 코리아 벨 가든 영구 관리 기금을 모금하려는 취지로 마련됐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그동안 코리아 벨 가든을 위해 물심양면 도와준 워싱턴 한국문화원 최병구 원장에 감사패를 전하기도 했다.
한국일보가 특별 후원한 이날 작은 음악회에는 강도호 총영사 등 200명 가까운 각계 인사들이 참석했으며 WK-TV의 박경아 앵커가 사회를 맡았다.
음악회에 앞서 리셉션에서는 장재옥 세계한식요리연구원 원장이 잡채 등 특별 한식을 제공했다.
<이종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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