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인 돕다가 실수”...“본부, 폴라 박측 재심요구 거부”
두 개로 갈라진 워싱턴한인무역협회 분규가 양측의 ‘진실게임’ 공방으로 확대되고 있다. 김병철 회장은 30일 “세계한인무역협회(이하 월드옥타)가 폴라 박 회장의 재심의 요구를 거부하고 자신에 대한 신임을 다시 한 번 천명했다”고 밝혔다.
김병철 회장은 폴라 박 회장측이 지난 23일 박기출 월드옥타 회장에게 보낸 상임집행위 의결사항 불복에 대한 답변문서를 지난달 26일 양측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 문서에 따르면 폴라 박 회장의 재심의 요청에 대해 월드옥타 박기출 회장은 “공식적인 입장은 지난번과 같다”고 밝혀 김병철 회장에 대한 지지를 거두지 않았다.
또한 “이민사기로 형을 받아 한인사회에 물의를 일으킨 김병철 회장을 제명해 달라”, “1회 임기와 1회 연임으로 최대 회장 임기를 2014년 12월31일자로 모두 채웠다”, “회계감사 요청에 불응하고 있다”는 폴라 박 회장 측의 주장에 대해서는 “정관에 따라 지회에서 적법하게 처리하길 바라며 이 부분은 본부의 관여 사안이 아니다”고 답변했다.
한편 김병철 회장은 폴라 박 회장이 제기한 여러 의혹들에 대해서 적극 해명에 나섰다. 가장 큰 관심을 모으고 있는 이민사기에 따른 처벌내용에 대해 김 회장은 “미국 정착을 바라던 지인을 도와주다 행한 선의의 실수로, 커뮤니티 서비스 3개월에, 벌금 5천달러를 내고 깨끗이 해결됐다”고 주장했다.
회계 부문도 “2013년, 2014년 총회에서 회계내역을 공식적으로 보고하고 문제없이 넘어갔다”면서 “비대위라는 불법단체가 나에게 그 같은 감사요구를 한 권한이 없다”고 말했다.
임기문제에 대해서는 “박제순 전 회장이 개인적인 이유로 퇴임하면서 1년 남짓 임시회장 직을 수행했고, 이후 선거를 통해 당선돼 1회 임기를 마쳤다”면서 “임시회장 임기는 회장임기로 볼 수 없다”고 해명했다.
<박세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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