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워싱턴시민학교, 마크 장 주하원의원 초청 강연
마크 장 주하원의원이 워싱턴시민학교 월례강좌에서 강연하고 있다.
“세상은 돌고 돌기 때문에 서로의 차이를 인정하고 어려움을힘을 모아 극복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메릴랜드에서 한인 최초로 주하원에 입성한 마크 장 주하원의원은 15일 저녁 콜럼비아의 메릴랜드한인회관에서 열린 워싱턴시민학교(교장 김광훈)의 3월 월례 강좌에서 ‘나와 정치’를 주제로 강연했다. 장 의원이 한인사회에서 정식 강연을 통해 정치인으로서의 포부와 의정활동 계획을 밝히고 질의응답 시간을 가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장 의원은 “현 세대와 차세대를 위해 우리 지역을 더 나은 곳으로 만들 수 있도록 함께 생각을 나누고 커뮤니티를 위해 일하자”며 “어디서 왔는가를 잊지 않고, 전력을 다해 이웃을 도우며, 결코 포기하지 않아야 한다는 3가지 인생 교훈을 나누고 싶다”고 말했다.
장 의원은 한인 이민 가정의 일원으로서 성장기에 겪었던 어려움들과 고교 시절인 1990년대 LA 흑인폭동 이후 한흑 간의 긴장이 고조될 때 흑인 여교사가 깨우쳐준 사회봉사의 중요성으로 인해 커뮤니티 및 공공 서비스가 항상 마음 한 가운데 자리 잡게 됐다고 밝혔다.
장 의원은 정치를 좋아하지는 않지만 공공 서비스를 위해 지난 선거에 재도전했다며, 나 혼자서는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것을 잘 알기에 주민들과 함께 지역 개선을 위해 일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도자는 겸손함을 갖고 다른 사람과 함께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 의원은 각자 개인이 지도자라 생각해 고난에 대비해야 한다며, 서로 격려해 포기하지 않도록 하자고 말했다.
질의응답 순서에서 장 의원은 주하원의원의 연봉이 5만달러 가량에 활동비가 더해지지만, 이 모두가 주민이 낸 세금이기에 가능한 활동비는 쓰지 않고 점심식사도 도시락으로 해결한다고 밝혔다.
장 의원은 동성애 자녀를 둔 여성의 동성애에 대한 입장에 관한 질문에 “다른 사람의 삶을 심판할 수는 없다”면서 “메릴랜드는 동성애자에 대한 차별을 금지하고 있으므로 법을 지켜야 한다”고 답변했다.
이에 앞서 양현승 시민학교 이사장은 “장 의원의 강연은 시민학교가 새롭게 변화하는 출발점”이라며 “앞으로 2세들도 참여할 수 있는 강좌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장두석 메릴랜드한인회 이사장은 장 의원의 약력 소개와 함께 “한인 주하원의원 2명의 탄생은 메릴랜드 한인의 저력을 보여준 한인의 자랑”이라며 “한인 정치력 신장에 힘을 모으자”고 강조했다.
<박기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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