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성 막판 결승골로 차두리에 ‘은퇴 선물’
후반 41분 김보경의 슈팅이 골키퍼의 손에 맞고 흐르자 이재성이 쇄도하며 결승골을 뽑아내고 있다. <연합>
차두리가 대표팀을 떠나간 날 한국은 뉴질랜드를 1-0으로 힘겹게 꺾었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3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A매치 평가전에서 후반 41분에 터진 대표팀 새내기 이재성의 결승골로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36위의 뉴질랜드를 1-0으로 제압했다. 이날 승리로 한국은 뉴질랜드와의 역대전적에서 6승1무를 기록하며 무패행진을 이어갔다.
슈틸리케 감독은 이날 지동원을 최전방 원톱, 남태희를 공격형 미드필더, 손흥민-한교원을 좌우날개로 배치하는 공격라인을 가동했다. 중앙 미드필더에는 기성용과 한국영, 포백은 박주호, 김영권, 김주영, 차두리가 섰으며 김진현이 골문을 지켰다.
지난 27일 우즈베키스탄전 선발 명단에서 9명이나 바뀐 탓인지 조직력이 살아나지 못한 한국은 초반 뉴질랜드의 강한 공세에 시달리다가 20분여가 지난 후에야 조금씩 공세를 높여갔다. 전반 20분 손흥민의 코너킥을 김주영이 헤딩한 게 왼쪽 골대를 살짝 벗어났고 3분 뒤엔 기성용의 날카로운 헤딩슛이 골대를 스치듯 벗어나 아쉬움을 남겼다. 이어 38분엔 한교원이 얻어낸 페널티킥을 손흥민이 키커로 나섰지만 뉴질랜드 골키퍼의 선방에 막혀 골을 놓쳤고 2분 뒤엔 손흥민의 돌파에 이은 한교원의 크로스를 지동원이 헤딩한 것이 골키퍼의 수퍼 세이브에 막혀 또 한 번 땅을 쳤다.
전반을 득점없이 마친 슈틸리케 감독은 후반 시작과 함께 구자철을 시작으로 이재성, 이정협, 김보경을 잇달아 투입하며 반전을 노렸으나 좀처럼 뉴질랜드의 골문을 열지 못하다가 무승부의 기운이 짙어지던 후반 41분 마침내 결승골을 뽑아냈다. 김보경의 슈팅이 골키퍼 손에 맞고 흐르자 이재성이 쇄도하며 차넣어 이날 대표팀에서 은퇴한 차두리에게 값진 승리를 선물했다. 이재성은 두 번째 A매치에서 첫 골을 신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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