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록강을 건너 북한에 밀입국한 혐의로 체포된 뉴저지 테너플라이 출신 뉴욕대(NYU) 재학생 주원문(21)씨가 페이스북을 비롯한 각종 소셜네트워크(SNS) 계정을 미리 삭제한 것으로 알려져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본보 5월4일자 A1면>
지난 2006년부터 주씨를 알아온 테너플라이 중학교 동창생 이모(20·한국 거주)씨는 4일 본보와의 통화에서 “이번 사건을 접한 뒤 (주씨의) 페이스북에 접속하려 했으나 계정이 없어진 것을 알았다”고 말했다.
이씨는 이어 주씨의 카카오톡의 프로필 사진과 배경사진도 지워진 상태라고 전했다. 이 때문에 주씨가 북한으로 넘어가기 전 미리 외부와의 연락을 끊으려한 게 아니냐는 추정이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주씨는 가족과 친구들에게 “중국여행을 떠난다”고 말한 뒤 지난 4월 중순 집을 나섰다. 특히 중국 여행 직전 한국에 거주하는 동창생 이씨 와도 연락을 취한 주씨는 “중국에 간다. 다녀와서 보자”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이씨는 “특이한 점은 발견하지 못했다”고 본보에 전했다.
또 다른 지인은 이날 본보와 만나 “(주씨가) 테너플라이 고등학교에 다닐 당시 오케스트라 활동도 하고, 공부도 잘해 많은 친구들과 후배들에게 모범이 되는 인물이었다”면서 “무슨 이유로 넘어갔는지 도통 추측을 할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주씨와 함께 테너플라이 중·고등학교를 다녔던 친구들은 충격을 감추지 못하면서도 주씨의 무사귀환을 위해 분주한 모습이었다. 이들은 특히 주씨가 미 시민권자가 아닌, 영주권자인 점을 감안해 미국정부에 도움을 요청한다는 계획이다.
주씨의 한 친구는 “지역 정치인 사무실에 연락을 취하고, 석방 서명운동 등을 펼칠 예정”이라고 밝혔다.<함지하 기자> A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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