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35주년을 맞는 5.18 광주 민주화 운동 기념식이 17일 엄수됐다.
워싱턴 호남향우회(회장 강태현)는 이날 오후 애난데일 소재 메이슨 디스트릭 파크에서 기념행사를 갖고 광주 민주화 운동의 의미를 되새겼다.
강태현 회장은 “이번 기념식이 5.18의 고귀한 정신을 한인 후세들에게 되새겨주는 행사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은정기 대회장은 “1980년 5월 18일은 군부세력에 의해 수천명이 숨지거나 다쳤던 광주 민주화 운동이 일어난 날”이라면서 “민주화 운동 35년을 맞아 민주주의를 위해 희생하신 5.18 민주 영령들께 미주 동포들과 더불어 깊이 머리 숙여 명복을 빈다”고 말했다.
김태원 버지니아한인회장은 기념사를 통해 “5.18 광주 민주화 운동이 대한민국의 아프고 부끄러운 역사의 한 페이지가 아닌 민주주의를 한층 더 격상시킨 자랑스러운 시민운동으로서 국민들에게 기억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새정치민주연합의 한명숙 세계민주회의 명예의장(전 총리)은 고대현 전 향우회장이 대독한 추모사를 통해 “1980년 광주의 민주함성이 오늘날 우리 조국의 민주화 터전을 이뤘다는 것을 기억하고 광주 정신을 이어받아 국민통합과 남북교류 협력으로 한반도에 평화를 정착시켜야 하는 것이 산자들의 몫”이라고 말했다. 이낙연 전남도지사는 이현곤 전 향우회장이 대독한 추모사를 통해 “저에게 5.18은 가슴 아픈 상처”라면서 “무고한 이웃이 우리 군의 총칼에 무참히 죽어가는 것을 보고도 기자로서 보도하지 못해 무력감과 자괴감으로 몸부림쳤다”고 회고했다.
기념행사 후에는 워싱턴 소리청의 국악 공연도 마련됐다.
<이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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