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볼티모어 한인상인 16명, 시장 상대 소송제기 통보...“추가 합류 기대”
볼티모어 폭동 피해 한인상인들이 볼티모어시를 상대로 손해 보상 소송을 제기한다.
성 앤드 황 합동법률사무소(성&황, 대표 찰리 성 변호사)는 19일 볼티모어시장과 시의회에 소송을 제기한다는 통보(Notice of claim)를 했다고 발표했다.
‘성&황’은 한인 상인 16명을 대리해 소송을 시작한다며, 그 첫 단계로 소송 제기 통보를 한 것이라고 밝혔다. 변호인단은 1-2주일 내에 볼티모어 순회법원에 소송을 접수한다.
찰리 성 변호사는 “피해 상인은 추가로 소송에 합류할 수 있다”며 “한인상인은 물론 타인종 상인들도 소송에 참여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소송은 메릴랜드 폭동법을 근거로 했다.
이 소송 책임 변호사인 피터 황 변호사는 “볼티모어시장이 폭동이 일어날 상황들을 충분히 감지했음에도 불구하고, 폭동을 예방하거나 진압하기 위한 타당하고 합리적인 절차들을 밟지 못하였다”며 “이에 따라 명백하고 증거 자료가 충분한 시장의 행정 부주의로 상인들이 막대한 피해를 입었다”고 피해보상 소송 배경을 설명했다.
법률 전문가들은 이번 폭동 피해는 보험이 없거나 보험이 있더라도 보상 대상에 해당되지 않을 경우 보상을 받을 수 있는 길은 거의 없다고 밝혔다. 이들은 정부 지원은 대부분 저리 대출 정도에 그친다며, 보상을 받으려면 소송을 제기하는 수밖에 없다고 전했다. 하지만 소송 재판은 장기화될 수 있고, 지루한 법률 공방이 예상된다.
한편 성&황은 이 재판을 위해 변호인단에 레이 세파드 재판변호사를 추가했다. 글렌버니 소재 세파드 법률회사 소속의 세파드 변호사는 연방, 주 및 지방 정부 등을 상대로 재판 경험이 많은 연방 보좌검사 출신. 세파드 변호사는 현재 139명의 원고를 대리해 플로리다 연방법원에서 연방정부를 상대로 소송 중이다.
황 변호사는 “이런 규모의 케이스는 여러 복잡한 사안들을 충분히 해결해 나아갈 수 있는 법률팀을 꾸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세파드 변호사는 “볼티모어대 법대 출신이자 평생 메릴랜드에서 살아온 주민으로서 볼티모어 폭동은 큰 충격이었다”며 “죄없는 상인들이 막대한 피해를 입고, 삶의 터전을 잃었다는게 가장 안타깝다”고 말했다.
성 변호사는 “한인상인들의 피해는 명백히 규명, 해결돼야 할 것”이라며 “많은 상인들의 손실과 금전적 피해를 고려해 승소할 경우 소송비를 낮출 것”이라고 밝혔다.
문의 (410)772-2324 성&황 변호사 사무실.
<박기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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