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한인회총연합회(이하 미주총연)가 두 토막 날 것이라는 우려가 현실화 되고 있다. 회장 선거를 둘러싸고 대립하고 있는 이정순 현 회장 측과 김재권 전 이사장 측은 별도의 선관위를 구성해 각기 회장 당선을 선포했다.
미주총연 조정위원회(위원장 이민휘) 측은 지난 17일 LA 스윗가든 호텔에서 26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임시 총회를 개최했다. 이 총회에서 조정위 선거관리위원회는 김재권 후보에게 회장 당선증을 교부했다. 조정위는 이정순 회장에게 오는 23일 열릴 예정인 시카고 총회를 취소하고 합류할 것을 요구하기로 결의했다.
앞서 이정순 회장은 지난 4월18일 제26대 회장 선거에 단독 입후보해 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정재준)로부터 당선 내정자로 발표됐다. 이 회장은 오는 23일 시카고 총회에서 인준을 받아 연임에 나설 예정이다.
이에 따라 미주총연은 회장 선거를 둘러싸고 분열돼 두 단체로 쪼개지고 회장 선출의 적법성을 놓고 법정 다툼으로 비화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한편 이정순 회장 측은 “지난 17일 LA에서 열린 임시총회는 불법 집회”라며 조정위원회의 김재권 후보 당선 선포를 비난했다. <이종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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