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D‘원코리아재단’류재풍 대표 아들 류상호씨
‘새 시대 통일노래’보급 캠페인에 100만달러 기부
한국의 시민단체와 종교계가 추진 중인 ‘새 시대 통일의 노래’ 캠페인에 메릴랜드의 류재풍 로욜라 대 명예교수의 아들이 100만 달러를 기부해 화제다.
새시대 통일의 노래 캠페인 범국민 추진위원회에 따르면 류 명예교수의 맏아들인 마커스 류 씨는 얼마 전 새 통일 노래 보급에 써달라며 1백만 달러를 선뜻 기부했다. 마커스 류 씨의 통 큰 기부는 아버지인 류재풍 교수의 권유에 따른 것이었다고 한다.
마커스 류 씨(한국명 류상호)는 프린스턴대를 마치고 영국정부가 지원하는 마샬 스칼라십으로 영국 옥스퍼드대 유학을 다녀왔으며 세계적인 경영 컨설팅 회사인 맥켄지에서 컨설턴트로 일했다. 그 후 보험회사 아리바의 전략 부사장을 지냈으며 현재는 실리콘밸리에서 가이드와이어(Guidewire)라는 소프트웨어 회사의 CEO로 재직 중이다.
류재풍 명예교수는 “제가 네 살 때 월남한 실향민이라 아들도 북한과 통일문제에 관심이 많고 많은 책도 읽었다”며 “지난 2월 한국 가는 길에 들른 LA 공항에서 마침 서울행을 하는 아들을 우연히 만나 함께 비행기를 타고 오면서 기부 제안을 했는데 선뜻 응해줬다”고 기부 사연을 밝혔다.
류 명예교수는 경기고, 서울 법대를 나와 로욜라대에서 교수로 42년간 후진을 양성하다 은퇴했으며 현재는 원 코리아 재단(One Korea Foundation) 대표를 맡아 한반도 평화통일운동에 전념하고 있다.
류 교수는 “우리 조상들은 힘이 없어 나라를 빼앗기고 분단도 됐지만 이제 대한민국은 부강한 나라가 된 만큼 북한을 통일의 길로 이끌어내야 한다”면서 “통일에 무관심한 젊은 세대들이 흥얼거릴 수 있는 새 통일노래 보급 취지에 공감해 아들에게 기부를 권하게 됐다”고 말했다.
새 시대 통일의 노래 캠페인은 1947년 발표된 ‘우리의 소원’ 이후 민간 주도로는 68년 만에 처음으로 통일을 염원하는 노래를 만든다는 취지에서 시작됐다. 유명 작곡가 김형석이 작곡을, 작사가 김이나가 노랫말을 맡았으며 K팝 스타일로 만든다. 음악감독 박칼린은 김형석 작곡가와 함께 공동 총괄 디렉터를 맡았다. 국내 최정상 가수 33인은 한반도 통일의 열망을 담아 부른다. 모든 이들은 재능기부 형식으로 참여하게 된다.
노래는 8월에 공개되며 9월19일 서울 상암동 월드컵경기장에서 콘서트도 열 계획이다. 특히 8월경 워싱턴을 비롯한 전 세계 주요 도시에서도 새 통일의 노래 부르기 캠페인이 열릴 예정이다. <이종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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