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 대통령 결재 늦어져…메르스 사태와 방미일정도 영향
오는 7월 출범하는 제17기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워싱턴협의회 회장 및 자문위원 인선 결과 발표가 늦어지고 있다. 이번 인선 결과는 당초 5월말-6월 초순에 발표될 예정으로 알려져 있어 세간의 궁금증을 증폭시키고 있다.
평통 관계자들에 따르면 워싱턴을 비롯한 해외 주요 지역의 회장과 자문위원은 내정돼 있지만 평통 의장인 박근혜 대통령의 결재가 아직 이뤄지지 않아 발표가 미뤄지고 있는 상태다.
평통 사무처의 한 관계자는 본보와의 통화에서 “각 지역협의회 차기 회장과 자문위원 명단은 의장인 박 대통령 최종 결재를 기다리는 상황”이라며 “7월1일 출범하는 17기 공식 일정에 차질 없게 발표될 것”이라고 말했다.
평통 안팎에서는 박 대통령의 결재가 늦어지는 이유에 대해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확산 사태와 함께 한미정상회담을 위한 미국 방문 일정과 관련 있는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평통의 한 주요 관계자는 “회장 및 자문위원 인선 결과는 현재 거의 완료된 상태로 박 대통령의 미국 방문 이전에 발표될 경우 현지 사회에서 잡음이 나올 수도 있어 발표 시기를 조율하는 분위기”라며 “자문위원 명단은 박 대통령 방미 이전에, 그리고 회장 명단은 방미 직후 발표될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오는 14일부터 18일까지 워싱턴을 비롯한 미국을 방문할 예정이다. 그러나 메르스 사태가 확산될 경우 박 대통령의 방미 계획이 취소될 가능성도 있어 평통 인선 발표는 더 당겨질 수도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현재 워싱턴 평통 회장 내정자로는 황원균 현 회장과 린다 한 전 워싱턴한인연합회장, 최광희·장두석 전 메릴랜드 한인회장 등 3-4명의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 평통 사무처에서는 본인의 고사에도 불구하고 황 회장의 연임을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져 귀추가 주목된다. <이종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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