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릴랜드 대학 로버트 램지 교수(MD대 아시아 &동유럽 언어 및 문화연구소장 )가 4일 한국의 일석학술재단이 발표한 올해의 일석국어학상 수상자에 선정됐다.
램지 교수는 서울대학에서 국어사를 연구하며 그동안 외국에 제대로 알려지지 않았던 한국 역사를 알리고, 미국 대학에 한국어를 보급하는 등 한국어의 세계화에 기여한 공을 인정받았다.
이번 수상에 앞서 램지 교수는 ‘대한민국 한글유공자 보관문화훈장’(2013), 동숭학술상(2010), ‘대한민국 한글유공자 대통령 표창’(1998)등도 받았다.
메릴랜드대에서 25년째 가르치고 있는 램지 교수는 외국에서 한국어를 학문적 대상으로 연구할 토양을 만들었고, 2011년 한국어의 기원과 역사를 다룬 영문 저서 ‘A History of the Korean Language’를 출간한 바 있다. 예일대에서 석 · 박사 학위를 받은 후 연세대와 서울대 대학원에서 15-16세기 경상도, 함경도 말을 집중 연구하고 컬럼비아 대학에서도 10년간 한국어 강좌를 맡았다. 15 년 전부터는 부인 김영희(메릴랜드대 한국어 강사)씨과 함께 매년 10월 메릴랜드대에서 한글날 기념행사를 마련, 학생들에게 과학적이고 우수한 한글에 대해 알리고 있다.
일석학술재단은 국어학 연구에 헌신했던 고(故) 일석 이희승 전 서울대 교수의 유지에 따라 2002년 10월 설립됐으며 매년 일석국어학상과 일석국어학학위논문상을 수여하고 있다.
<정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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