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쏠로이스트앙상블(이사장 정재훈)의 따뜻하고 아름다운 화음을 ‘향수(鄕愁)’에 실은 음악회가 6일 페어팩스 소재 수도장로교회에서 열렸다.
독일에서 여러 오페라를 지휘하고 한국 부천 필하모닉 객원 지휘자인 이명근 지휘자가 첫 무대로 관심을 모았던 이번 음악회는 2개의 모테트(팔레스트리나, 브람스)와 1개의 세속 마드리갈(기번즈) 아카펠라(무반주 혼성합창)로 막을 올렸다.
이어 바리톤 김동건 씨가 비제의 오페라 카르멘 중 ‘투우사의 노래’ 독창, 소프라노 박선규 씨의 카타라니 오페라 ‘라 왈리’ 중 ‘나 이제 멀리 떠나가리’ 독창 무대로 꾸며졌다.
‘거기 너 있었는가’ ‘나는 살리’ ‘You Raise Me Up’ 찬양곡 합창 은 앨토 줄리아 박, 소프라노 김은혜 씨의 솔로와 더해져 친근함을 더했다.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세 곡의 찬양곡으로 시작된 2부는 소프라노 김미정 씨의 ‘그리운 금강산’, 테너 길철민 씨의 ‘내 맘에 강물’ 등으로 이어졌다.
‘향수’ ‘자장가’ 등 우리 전통가락과 전래동요, 시를 접목시킨 레퍼토리들은 옛 추억과 향수를 전했다.
300여 관객들의 환호에 합창단은 앙콜송으로 찬양곡 ‘넉넉히 이기느니라’를 부르며 대미를 장식했다.
정재훈 이사장은 “이명근 지휘자와 합창단원, 솔로이스트 등 총 22명의 음악인들이 독특한 컬러와 다양한 경험에서 나오는 원숙한 음악으로 아름다운 향수를 전한 음악회였다”고 말했다. <정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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