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마스제퍼슨 과학고에 재학 중인 김정윤 양이 하버드대와 스탠퍼드대에 동시에 입학 허가를 받았다는 기사를 처음 다뤘던 전영완 워싱턴 중앙일보 객원기자가 오보를 인정했다고 미디어비평 전문매체 ‘미디어오늘’ 인터넷판이 10일 보도했다.
미디어오늘은 전 씨가 직접 자신의 입장을 담은 서한을 보내 “김 양의 가족이 제시한 합격증서와 해당 교수들과 주고받은 이메일을 의심 없이 수용해 기사를 작성했다”고 밝혔다며 사실을 끝까지 확인하지 않아 사실과 다른 보도를 했음을 인정했다고 말했다.
또 이 매체는 정윤 양을 몇 년째 알고 지냈던 전 씨가 “정윤 양이 두 대학에 동시에 입학 허가를 받았다는 소식이 처음 듣는 것이어서 믿기 어려웠지만 아주 영특한 아이어서 가능할 수 있겠다 생각했다”고 말했다며 “너무 마음이 아프고, 물의를 빚어 죄송스럽게 생각 한다”고 사과했다고 전했다.
한편 워싱턴 중앙일보는 10일자 인터넷판에 오보를 사과한다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이 신문은 “두 번의 정윤 양 관련 기사가 사실이 아님이 확인됐다”며 “독자들에게 머리 숙여 사과한다”고 밝혔다. 또 정윤 양 가족이 제시한 자료를 근거로 기사를 작성했다는 전영완 객원기자의 말을 언급하면서 “합격 진위 여부가 논란이 됐을 때 신속히 대처하지 못해 반성한다”고 덧붙였다.
<이병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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