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빅베어 7,500에이커 태우고 확산 주민대피령
▶ 글렌데일·리버사이드서도 주택 전소 등 피해
남가주에 닥친 고온건조한 날씨 속에 빅베어 인근 샌버나디노 국유림을 비롯한 산악 지역 곳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산불이 발생해 수천에이커를 태우며 강풍을 타고 번지고 있어 소방 당국이 비상이 걸렸다.
소방 당국에 따르면 빅베어 인근 샌버나디노 국유림 지역에서 지난 17일 발화된 산불이 18일 바람이 거세지면서 급속히 번져 이날 오후 현재 총 7,500에이커 이상을 소실시킨 채 걷잡을 수 없이 번져 주민 대피령이 내려졌다.
또 이날 글렌데일 지역 2번 프리웨이 인근 야산에서도 산불이 발화되면서 프리웨이 통행이 한때 차단됐고, 리버사이드 카운티의 터말 지역에서도 이날 오후 일어난 산불로 40에이커가 소실되고 주택 3채를 포함한 시설물들이 소실되는 등 산불 피해가 곳곳에서 이어졌다.
이번 빅베어 지역 산불은 지난 17일 오후 3시52분께 젠스 레익 로드 인근에서 50에이커가량을 태우며 시작돼 이 지역 주민들과 인근에서 여름캠프를 진행하던 200여명에게 긴급 대피령이 내려졌다.
소방 당국은 현장에 500여명의 소방관들과 7대의 소방 헬기 및 32대의 소방차 그리고 5대의 진화용 항공기 등을 투입해 산불 진화작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당국은 또 산불 현장 인근 38번 하이웨이 일부 구간과 이 지역 등산로 등을 폐쇄했다.
또 18일 글렌데일 지역 산불은 오후 1시45분께 2번 프리웨이와 버듀고 로드 인근에서 발생해 글렌데일 칼리지 주변 야산 지역을 4에이커가량 태웠다.
소방 당국은 소방관들과 소방 헬기 등을 동원, 적극적인 진화작업을 벌여 이날 오후 3시30분께 약 30%의 진화율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리버사이드 카운티 터말 지역 산불의 경우 이날 오후 2시16분께 그레이프프룻 블러버드와 필모어 스트릿에서 발생해 바람을 타고 걷잡을 수 없이 번졌으며, 이 지역에 있는 디젤연료 저장소와 관련 시설물 등이 불길에 휩싸이면서 폭발까지 발생하는 등 피해를 냈다고 소방 당국은 밝혔다.
이로 인해 이 지역 주택 3채가 전소되고 다른 건조물들도 소실 피해를 입었으며 인근 도로의 통행이 전면 차단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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