앉아서 생활하는 시간이 많으면 불안장애가 발생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불안장애란 걱정과 근심이 지나쳐 일상생활 영위가 어려운 심리상태로 심계항진, 호흡곤란, 근육경직, 두통 등의 신체증상이 수반되기도 한다.
호주 디킨(Deakin) 대학 신체활동·영양연구소의 미컨 테이센 박사는 TV 시청, 컴퓨터 작업, 운전 등 신체에너지 강도가 낮은 일을 하면서 앉아서 보내는 시간이 많을수록 불안장애가 나타날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사이언스 데일리와 헬스데이 뉴스가 20일 보도했다.
아동, 청소년, 성인을 대상으로 TV를 보거나 컴퓨터 작업을 하면서 앉아서 보내는 시간 또는 운전, 직장 일 등을 포함해 하루 앉아서 보내는 시간의 총합계와 불안장애 사이의 연관성을 다룬 9편의 연구논문을 종합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테이센 박사는 말했다.
특히 TV나 컴퓨터 스크린을 하루 시간이 2시간 이상 보는 고등학생은 2시간 이하 보는 학생에 비해 불안심리를 보일 가능성이 36% 큰 것으로 나타났다.
오랜 시간 앉아서 보내는 생활이 이처럼 정신건강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이유는 수면장애, 사회활동 위축, 대사건강 불량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생각된다고 테이센 박사는 설명했다.
또 한 편에서 보면 불안장애가 앉아서 시간을 보내게 하는 요인일 가능성도 있다고 그는 덧붙였다.
현대 사회는 불안장애가 점점 증가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으며 이는 앉아서 생활하는 시간이 점점 많아지는 것과 시간을 같이해 나타나고 있기 때문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테이센 박사는 강조했다.
이 연구결과는 영국의 온라인 과학전문지 ‘바이오메드 센트럴-공중보건’(BMC - Public Health) 최신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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